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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지진난 줄 알았어요" 석회석 광산 붕괴

김기영 기자 입력 2016-02-25 18:15:01 조회수 1

◀ANC▶
울진의 한 석회석 광산에서
그제 지하 갱도가 무너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민들은 엄청난 진동으로 불안에 떨었습니다.

이 광산에서는 몇 년 전에도 대형 싱크홀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울진군 매화면 매화1,2리 등
3개리 주민들은 지난 23일 새벽 6시쯤
지진이 난 줄 알았습니다.

집이 흔들리고 가구 등이 떨어졌는데,
경험상 진도 4-5 정도로 추정된다며,
아직도 몸서리를 칩니다.

◀INT▶최두교 /주민
"누워 있는데 몸이 이 정도로 흔들렸어요.
그래서 할아버지한테 지진 일어 났다고
했지요."

◀INT▶남옥이 /주민
"여태 80년 넘게 살아도 이런 변은 처음이고.."

날이 밝자 주민들은 이 진동이
마을 뒷산 광산에서 갱도 붕괴 사고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광산 관계자는 작업 시작 전이어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갱도에서 큰 붕괴가 있었음을 시인하고,
2차 붕괴 위험이 있어 현장을 폐쇄해
갱도 내 상황은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INT▶남영길 /광산 대표이사
"2차적으로 잔돌 같은 것은 계속 떨어질
것이란 말이죠. 그렇게 위험해서 최소한
10일에서 15일 정도는 더이상 떨어지지
않을때까지 두고 보자."

이 곳은 지난 2007년 5월에도
산 중턱에 아파트 5층 높이의 구덩이가 생겼고,
연이어 9월에도 수직 함몰이 발생해
분묘가 훼손되는 피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은 40년간 돌을 캤으면 충분하다며,
허가권자인 경상북도가 조치를 취해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INT▶윤현수 /광산 피해대책위원장
"경상북도측에서 허가 기간이 끝나면
더이상 연장을 해주지 말고.."

성류굴 맞은편에 있는 이 석회석 광산의
채광기간은 1980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입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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