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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이주자 주택 짓고보니 '남의 땅'

엄지원 기자 입력 2016-02-19 16:40:48 조회수 1

◀ANC▶

경북도청 신청사가 들어오면서
원래 그 곳에 살던 주민들에게
별도의 택지가 공급됐습니다.

그런데, 집을 짓기 위해 기초공사까지 마쳤는데 내 땅이 아니라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어찌된 영문인지, 엄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12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이주자 택지입니다.

아직 허허벌판이지만 이곳은
바닥 콘크리트 타설까지 기초공사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남의 땅.
건축주는 황당하기 그지없습니다.

건축주는 지난해 12월 중순,
경북개발공사 소속 현장 직원의 안내를
받아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INT▶이상무/건축주
건물만 올라가면 되는데 이게 뭔일 입니까.
정말 황당하죠.

필지별 위치를 식별할 수 있는
별도의 경계 깃발 등이 없다보니 대부분,
개발공사 측의 도움을 받아 위치를 확인합니다.

(S/U) 정작 해당 이주민의 땅은 여기가 아닙니다. 지번은 같지만 D1 아닌 D2로 블럭 자체가 다릅니다.

300여미터 떨어진 원 땅은
잡초만 무성히 자라고 있습니다

개발공사는
위치 안내는 해당 업무도 아닐 뿐더러,
토지측량 단계에서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건축사와 시공사 잘못이 더 크다고 말합니다.

◀SYN▶경북개발공사 측
길을 잘못 가르쳐 줬다해서 기름값 내놔라 이런 거하고 안 비슷합니까. 잘못 가르쳐줬다 하더라도 그걸 맹신하고 거기에 했다 모르겠어요, 저희하고는 관계없고..

건축사는 대한지적공사에 의뢰하는
토지 측량과는 경우가 다르다고 말합니다.

◀SYN▶해당 건축사
(확정된) 지번이 없으면 측량이 안되거든요. 측량을 누가해야 되나 개발공사에서 측량을 해줘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가 당연히 그 땅을 믿는 거지.

택지 개발의 주체인 경북개발공사가
책임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고향 땅 언저리에서라도 머물고 싶은
원주민의 마음은 또 한번 무너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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