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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백사장이 파도에 깎여 나가 유실되는
이른바 연안 침식이 경북동해안에서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요,
정부 차원의 복원사업이 탄력을 받고는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여전히 손을 쓰지 못하는 곳이
더 많습니다.
장성훈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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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를 대표하는 나정 해수욕장,
파도에 백사장이 계속 깎여 나가면서
해안선이 마을 코 앞까지 다가와, 급한 대로
방파제용 구조물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또 모래가 유실된 백사장은
언덕으로 바뀌어가고,
곳곳이 자갈밭으로 변해,
'고운모래 해변' 이란 애칭이 무색합니다.
S/U) 이곳 백사장은 지난 36년동안
무려 26미터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INT▶김길수/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
"현재 부락(마을) 앞에는 완전히 (백사장이) 다
떠 내려가고 없어요. 그게 차츰차츰 먹어 들어
가고 해서"
다행히 올해부터는 사정이 좀 나아지게
됐습니다.
해양수산부가 당장 이달 말부터 3년여에 걸쳐
190억원을 들여, 파도를 막을 수 있는
방파제와 친수시설을 설치하기로 한 겁니다.
이에 따라 경북동해안에서
이렇게 정부차원의 복원사업이 이뤄지는 곳은 포항 송도와 울진 월송정를 포함해
세 군데로 늘어났습니다.
◀INT▶이용제 주무관
/포항해양수산청 항만건설과
"(다음 복원 대상으로) 도구해수욕장이 우선 순
위에서 제일 위에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해병
대와 관련해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
분들이 우선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복원사업은 이제 시작 단계입니다.
경북동해안에는
연인 침식이 우려 수준인 C등급인 곳이
21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고
심각 수준인 D등급도 3곳으로 강원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지만, 예산부족으로
복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울진군 등 지자체가 진행하는 복원사업은
수십 년째 '찔끔' 예산과 땜질식 공사로
완공도 되기 전에 태풍에 쓸려나가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 현재 연간 5백억 원대인
정부 예산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장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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