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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투데이]대학생이 6억원 넘는 기부(2/15)

입력 2016-02-15 16:35:26 조회수 1

◀TITLE▶ 2/15 방송용

대학생이 10억원이 넘는 기부를 해서 화젭니다.

돈은 잘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쓰는 게 더 중요하다는 말이 실감이
나는데요.

이슈 & 피플 오늘은
'한국의 청년 버핏'으로 알려진
박철상씨를 만나 봅니다.


1. 최근에 경북대병원에 2억 5천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들었습니다.

<박철상>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어려움 때문에 병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서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것으로 인해서 가정이 흔들리는 경우를 많이 보면서 제가 힘이 되어 드리고 싶다..그런 이유 때문에 하게 됐습니다."


2. 그런데 기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지난 한해 동안 5억 5천만원 정도 기부했고,
지금까지 총 기부한 금액이 12억원에 이른다고
들었는데요.

마음을 선뜻 낸다는게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애요?


<박철상>
"제가 대학 입시 무렵에 집이 많이 어려웠습니다. 대학 입학 초기에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고생을 했었고, 그런 어려움을 겪으면서 처음에는 불만을 가졌어요. 집이 갑자기 그렇게 되니까. 상실감, 박탈감도 느끼고 했었는데,
군대에 가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죠.
반대쪽 경우의 친구들, 태어날 때부터 기회를 박탈당한 친구들은 잘못해서 그런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친구들에 대해서 일종의 부채 의식 같은 것, 마음의 빚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경제적인 여건이 되고 능력이 생기면
지원을 하고 싶었었는데 그 시기가 생각했던 것 보다 당겨졌던 것 같습니다."


3. 그런데 그동안 언론에 알려지는 걸 꺼려했었잖아요?

지금은 생각이 좀 바뀌신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박철상>
"크게 바뀐 것은 아닌데, 기존에는 제가 하고
있는 투자일 때문에 홍보로 비춰지거나 색안경을 끼고 보는 분도 충분히 있을 수 있고, 이해는 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그렇게 되어 버리면 하고 있는 장학기금 자체가 흔들릴수도 있으니까 가급적 노출을 많이 꺼렸습니다.
그런데 제가 제한적이나마 언론에 노출을 하는 것은 기부문화가 제대로 자리를 잡고 더 많이 확산됐으면 하는 마음에..그 이유 하나로(하하)


4. 그런데 말이죠,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게
지금 대학생 신분인데 어떻게 그렇게 큰 돈을 기부할 만큼 재산을 모을 수 있었을까, 특별한
비결이 있었을까?

<박철상>
"제가 나이는 어린 편이지만 투자 경력 자체는
긴 편이거든요. 중학교 때 처음 주식 투자를
접하게 됐었는데, (중학교 때요?) 네, 그러면서 지금 18년, 20년 가까이 경력이 된거죠.
실제 자금으로 운영한 것은 대학교에 들어오면서 부텁니다. 제가 2004년도에 입학을 했으니까 올해로 13년째가 되는데 실제 자금으로 운영을 한 것은. 그 기간 동안 운이 좋게도 차곡차곡 쌓이다 보니까 복리라는게 상당히 무섭지 않습니까?"


5. 중간에 실패의 경험은 없었습니까?

<박철상>
"중고등학교 때도 조금씩 모의투자 같은 걸 했었거든요, 실제 자금이 아닌. 그걸 하면서 일종의 시행착오를 그때 미리 겪었던 게 공부가 되어서 실패의 확률을 많이 줄였던 것 같습니다."


6. 그러면 지금 자산이 얼마쯤 되는지
말씀해 주실 수가 있나요?

<박철상>
"허허.. 그건 뭐 앞으로 제가 얼마만큼 기부하는가를 보시면 대충 가늠이 되실 겁니다."


7. 그러면 제가 이렇게 질문을 드려 볼께요.
그해 버는 돈의 약 몇 %를 기부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박철상>
"원래는 제가 매년 수익의 15%를 빼서 적립을 했었는데, 제가 더이상 투자를 안하기로 결심을 하면서 다 더했습니다 자산 전체를.
지금은 미혼이지만 결혼하게되면 가정도 꾸려야되고 또 유학 자금도 써야되고 이런 걸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은 평생 나눠서 기부를 할 생각입니다."


8. 주식투자, 일반인들이, 개미들이 하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고 얘기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박철상씨의 경우에는 성공을 했단 말입니다.

(주식 투자) 권하고 싶으신지 아니면 조심하라고 하시고 싶은지?


<박철상>
"제가 그것 때문에도 노출을 꺼렸던 겁니다.
왜냐하면 제가 남들 눈에는 성공으로 비칠테고 그러면 그게 어떻게 보면 사람들에게 유인이
돼 버릴 수가 있거든요. '저 친구가 했으니까 나도 해볼까?' 저는 이 주식 투자를 오랜 기간 20년 가까이 해오면서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걸 실감을 합니다. 절감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까운 친구일수록 주식 투자를 하고 싶다고
하면 진짜 도시락 싸 가지고 가서 뜯어 말리는 편입니다. 개인들은 안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고, 평소 무난한 장에서는 수익을 보기가
쉬운데, 경제위기가 오면 속수무책으로 당해버릴 수 밖에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투자 전문가를 많이 양성을 해서 간접투자로 유도를 하는 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올바른 방향이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9. 박철상 씨에게 있어 돈이란 무엇이고,
또 기부란 무엇입니까?

<박철상>
"부라는게 개인적인 부와 사회적인 부가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부는 아무리
커지더라도 그 개인이 죽음을 맞게 되면 그냥 소멸돼 버리는 거죠. 그런데 사회적인 부나
가치는 대를 이어서 계속 이어질 수 있는 거죠.
저도 사람이니까 여유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좋은 차도 몰고 싶고, 넓은 집에서 살고 싶고, 좋은 음식도 먹고 싶고, 그런데 여유라는 걸
넘어 서 버리는 순간 사치가 돼버리거든요.
저는 이게 물려받은 것도 아니고, 쉽게 얻은 돈도 아니고, 자는 시간 쉬는 시간 줄여가면서
번 돈인데 그렇게 써 버리면 제 자신이 너무
억울한 거죠.
정말 절실한 쪽에 가서 쓰이면 전달되는 즉시 가치 자체가 수 십 배 수 백 배가 되는 겁니다. 이것 만큼 남는 장사가 어디 있겠습니까?"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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