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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올해부터 소나무 재선충병의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약을 뿌려 방수포로 덮는 훈증 처리 대신
'파쇄' 방식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소나무를 베어 낸 뒤
가까운 곳에 처리목을 쌓아놓다 보니,
인근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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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옆 공터,
재선충병에 감염된 수백여 그루의 소나무가
베어진 채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청정 지역에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목을 방치하고 있다며 불만입니다.
◀INT▶마을 주민
"여긴 축사도 전혀 없는 그런 청정 지역인데
소나무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를 여기에
가져다 놓으면 여기는 누가 봐도 감염된다는 건
기정사실입니다."
산림청은 올해부터 재선충병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존의 약을 뿌려 방수포로 덮는
훈증 처리 대신
파쇄 방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재선충병 감염목과 감염 우려가 있는 나무까지
모두 베어내다 보니 처리목 더미는
곳곳에 늘어났지만,
방수포가 찢어지거나 벗겨지는 등
추가 오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INT▶마을 주민
"(포항시에서) 인근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갔나요?"
"전혀 없고, 당연히 기관이다 보니까,
농어촌공사에서도 허락을 해줬겠죠."
작업을 담당하는 산림조합은
다음달 말까지는 매개충이 활동하지 않아
확산 우려가 크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INT▶산림조합 관계자
"지금 이 매개충이 북방수염하늘소와
솔수염하늘소가 있는데, 북방수염하늘소가
알에서 깨어나 옮겨다니는 시기가 4월이어서
공사기간이 3월 말까지(입니다.)"
방제작업을 총괄하는 포항시는
베어낸 소나무를 모아놓을 장소를 구하기가
어렵다며, 주민들에게 양해를 당부했습니다.
◀INT▶포항시청 관계자
"현수막도 붙이고 설명했는데 방제
작업중이라고...3월 31일까지만 우리가
활용하고 그 이전에 다 치울 겁니다.
다 파쇄할 겁니다."
포항시는 다음달 말까지
아직 채 베어내지 않은 피해목 11만여 그루와
숲속에 방치된 고사목 2만여 그루를 처리할
계획이지만, 주민들과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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