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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떠나 퇴락하다가
벽화 하나로 활기를 되찾은 마을이 있습니다.
어촌 주거환경을 개선했더니 주민도 만족하고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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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남부의 거점 어항인 후포항.
골짜기를 따라 취락이 형성돼
불편한 나머지 젊은층은 떠나고
비좁은 골목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여름부터 좁은 골목이
정다운 이야기가 담긴 벽화 길로
탈바꿈했습니다.
골목길은 무척이나 밝아졌고,
아크릴 물감이어서 쉽게 퇴색되지도 않습니다.
30년 풍화된 시멘트 담장에 고압물세척을 하고,
떨어진 시멘트는 다시 바른 뒤
그림으로 생명을 불어 넣었습니다.
◀INT▶강윤길 / 벽화마을 주민
"여기서 사는 것을 더 희망스럽게, 앞으로
살아가면서 저는 여기를 홍보대사로서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꿈많은 학생들에게도 자부심이 됐습니다.
◀INT▶홍혜주 /홍혜원 /김수민
-후포중학교 학생-
"나 이렇게 이쁜 마을에 산다고 자랑하고,
SNS에 올리면 친구들이 '좋아요' 이런 글
올려줘서 매우 좋습니다."
주민들의 호응에 작가도 보람을 느낍니다.
◀INT▶유영진 / 벽화마을 조성 화가
"작가들이 표현하는 벽화마을이 아니고
주민들도 함께 느낄 수 있는 벽화마을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벽화 마을 조성사업은 특이하게도
농어촌공사가 맡았습니다.
◀INT▶오원석 /한국농어촌공사 영덕울진지사 팀장
"농어민의 삶의 질 향상이나 소득증대를 위해서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담장에만 그렸던 벽화 사업은
주민들의 추가 요구가 쇄도하면서
올 봄 마을 전체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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