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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칠십 넘은 해설사는 퇴출?

엄지원 기자 입력 2016-02-05 18:15:54 조회수 1

◀ANC▶

안동시가 문화관광해설사의 지원 자격을
'70세 이하'로 낮췄습니다.

70세 이상에게는 업무 강도가 세다는
이유에서인데요.

국가인권위원회가
채용에 나이 제한을 두는 것은 부당하다며
시정 권고를 내렸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들,
해설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입니다.

건조할 수 있는 역사 기행에
해설사의 숙련된 스토리텔링이 더해지면서,
관광객들의 만족도는 큽니다.

◀INT▶김현주/경남 창원시
저희끼리 오면 그냥 동네 한바퀴 돌아보고 (가는데) 유래라든가, 옛날에 있었던 이야기를 설명해주니까 재미도 있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아요.

일주일 중 하루·이틀 정도 일하고
소정의 활동비만 받는 봉사직이지만,
50-60대 주부나 퇴직 남성들 사이에서는
인기입니다.

◀INT▶권광숙/해설사 10년차
관광지다보니까 밝은 분들이 찾잖아요, 좋은 에너지도 많이 받아가고 우리 하회를, 안동을 알고 가시는 것만으로 굉장히 보람되죠.

그러나 올해부터는 이마저도
나이 제한이 생겼습니다.

안동시가 해설사 활동연령을 '만 70세 이하'로 못 박는 조례안을 개정해 발효시켰습니다.

상위법인 관광진흥법조차 나이제한 규정은
두고 있지 않은 실정.

안동시는 1시간 안팎을 도보로 다녀야 하는
해설사의 업무 성격상, 체력 소모가 크고
관광객이 젊은 해설사를 선호한다며
개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인권위는 건강의 경우 개인차가 커
체력검진 등의 방식으로 선발 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조항을 고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필요시 다르게 적용한다'는 예외 문항도 결국
위축적인 요소로 작용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INT▶김규홍/인권위 차별조사과장
70세 이상 되시는 노인 분들이 아예 '지원을 해봤자 되지 않을거다'는 인식을 하게 되실 거고 실제적으로는 지원하지 않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안동시는 한 달이 넘도록
인권위 권고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2월 중, 70대 해설사 3명에 대한
심사위원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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