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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목 맞은 청송 진보장

엄지원 기자 입력 2016-02-03 17:38:24 조회수 1

◀ANC▶

모레부터 사실상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설 명절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하면
시골의 전통시장을 빼놓을 수 없을텐데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김주영 작가 '객주'의 주 무대로 알려진
청송 진보장을 엄지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오일장에 설 대목까지 겹친 진보장터.

일찌감치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떡집은 가래떡 뽑기에 여념이 없고,
어물전에는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정 며느리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손님을 맞습니다.

◀INT▶론스라 이스러스/결혼 4년차
명절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오고 하니까 많이 바빠요. (힘들진 않고요?) 힘들어도 돈 벌어야지 어야노, 괜찮아요.

대형마트를 뒤고 하고 장에 오는 이유는
오고가는 흥정 속 사람 사는
정겨운 풍경이 있기 때문입니다.

◀SYN▶하나 더 주소, 하나 더 줘/
자자, 됐죠.
◀INT▶김춘선/영양군 입암면
마트는 못 가요. 더 싸고 하나 더 달라하면 덤으로 더 주고 그게 좋지요.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설 차례상 성수품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면 대형마트보다
19%, 10만원 가량 저렴하다고 밝혔습니다.

옛 정은 살아 있지만
장터 풍경은 많이 바꼈습니다.

눈·비에도 끄떡없는 아케이드 지붕이 생겼고
간판도 재정비했습니다.

지자체마다 시장 현대화 사업과 함께
장보기 행사도 꾸준히 개최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애를 쓰고 있습니다.

(S/U)경북의 정중앙에 위치한 이곳 진보는
예로부터 영덕쪽 해안지방과 안동쪽 내륙산간지역의 보부상들이 모여드는 큰 장이 열리던
곳이었습니다.

영덕에서 절인 간고등어가 안동으로 넘어가는
길목도 이곳이었습니다.

◀INT▶권세회/청송군 진보면
파천, 입암, 원전, 임동까지 다 진보장을 봤어요. 그때는 대목장 되면 앞으로 사람 뚫고 못 지날 정도로 많이 모여서 시장을 봤어요.

청송군은 객주문학관과 연계해
진보시장내 객주 테마타운을 조성 중입니다.

◀INT▶박장혁/객주테마TF 팀장
소설가의 집이라든지 객주 주막, 전시관, 민박집 등을 만들 계획인데 올 연말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조성 중에 있습니다.

명절 때만 반짝 대목을 누리는 전통시장에서
역사와 문화가 흐르고,
볼거리·즐길거리가 있는 일상속 시장으로의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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