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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한국의 워렌버핏 대학생 또 거액 기부

조재한 기자 입력 2016-01-28 15:29:45 조회수 0

◀ANC▶

워렌 버핏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데,
대구에도 청년 워렌 버핏이 있습니다.

주식 투자로 번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또 다시 거액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조재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경북대학교 4학년인 박철상씨는
지난 해 모교인 경북대 등에 6개의
장학기금으로 5억원을 기부했습니다.

보육원과 취약계층에도
해마다 수천만원을 지원해오다
이번에는 의료기금으로 해마다 5천만원씩,
2억 5천만원의 기부를 약속했습니다.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자랐지만
많은 이들이 구조적인 어려움에 있는 것을
보게 된 게 기부의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INT▶박철상/경북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태어날 때부터 기회를 잃어버린 친구들은
뭘 잘못해서 그런게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구조적인 문제인데.. 나중에 경제적 여유가
생기게 되면 그런 친구들을 살피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그 시기가
되게 빨라진 거죠"

일찌감치 주식에 관심을 가진 데 이어
6년동안 외국계 자산운용회사에서 일하며
지난 해 대구의 대학생으로는 처음으로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기도 했던 박철상씨,

박씨는 앞으로도 과시성이 아닌
내실있는 기금운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INT▶박철상/경북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너무 넓히다 보면 지금 하고 있는 것까지
흐지부지 될 수 있으니까 최대한 지금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는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유학가기전 최대한 안정화, 시스템화 시켜놓고 재원만 출연해서 돌아갈 수 있게끔.."

덕분에 전국 평균을 밑돌던 대구
사랑의 온도탑은 오늘 99도까지 올랐습니다.

지난 해보다 기업기부는 줄었지만
개인기부는 30% 이상 늘어났습니다.

◀INT▶함인석 회장/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공해서 내는게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내가 가진 건 언제든지 내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일과 학업을 함께 하며 졸업이 늦어진
박철상씨는 주식성공으로
한국의 청년 버핏에서 고액기부를 약속한
한국의 저커버그로
우리 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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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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