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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 한 그루만 남아있는 희귀목인
울진의 황금소나무를 아시나요?
전국적으로 관심이 커지면서
이를 보기 위해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산골 주민들은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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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골 마을, 수 많은 소나무 가운데
잎이 황금색인 소나무 한 그루가
눈에 띕니다.
수령 50년에 둘레가 40cm, 높이가 7m인
이 황금소나무는 지난 2004년
경상북도 보호수로 지정됐습니다.
(S/U) 천기목이라고도 불리는 황금소나무는
날씨 변화에 따라 잎의 색깔이 바뀌는
희귀종으로 소나무 변이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한 그루만 남아 있고,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소나무 한 그루 덕에 마을은 유명세를 탔지만,
정작 주민들은 달갑지 않습니다.
몰려드는 차량으로 시골 농로는 막히고,
화장실이 없다보니 노상 방뇨가
일상화됐습니다.
◀INT▶마을 주민
"화장실이 없으니까, 계속 저런 논·밭에 그냥 하니까 보기도 흉하죠."
주차장도 없다 보니 밭에서 차를 돌려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심지어 열매를 따 먹는 관광객들도 있습니다.
◀INT▶마을 주민
"논·밭으로 차량 돌리고.."
(기자) "차 들이 밟았네요?"
"저기서 그냥 돌려 버리는 거에요."
주민들은 수 차례 울진군에 민원을 넣었지만,
안내 표지판 하나 세운 게 전부입니다.
◀INT▶경북도청 관계자
"(소나무를) 기념물로 지정해서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군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저희들이
나가서 (조사해 보겠습니다)"
황금소나무를 보호하는 것 못지 않게
피해를 보고있는 주민들을 위한 대책도
시급합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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