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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농촌 국도에 '인도'..농기계는 어디로?

김기영 기자 입력 2016-01-15 17:34:58 조회수 1

◀ANC▶

보행자가 거의 없는 농촌 국도에
사람이 다니는 '인도'가 설치돼 있습니다.

농촌이라고 인도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니지만
농촌 현실에 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울진군 평해읍 소재지에서 월송정까지
구 7번 국도 1.4km에 인도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전동 휠체어를 탄 주민은 안전한 인도를 놔두고 차도를 내달리고 있습니다.

군데군데 화강석 턱이 있어 불편하다는 겁니다.

◀INT▶황도근 /울진군 평해읍 직산리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오토바이고 뭐고 모두 이리로(차도) 다니지
그 길로(인도) 안 다녀요."
"인도로 안 다니신다고요?"
"예. 예."

자동차보다 속도가 느린 농기계는 가장자리로 바싹 붙어도 차도를 점령할 수밖에 없어
추월하는 차량에 부딪칠 위험이 높습니다.

[S/U]농촌 치고는 인구가 제법 많은 고장인데도
고령화 영향으로 인도를 이용하는 주민은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최근 개설한 영덕의 한 농어촌 도로에도
산 정상까지 펜스와 가로등을 갖춘
인도가 설치돼 있습니다.

굳이 개설 비용이 많이 드는 인도보다는
길만 넓혀도 농기계와 자전거, 보행자 모두에게 좋은 다목적이라고 주민들은 지적합니다.

◀SYN▶영덕군 영덕읍 주민
"인도를 없애 버리고 평지로 (만들어야 해요).
이거 (경계석) 들어내 버리고 평지로..
이거 (가로등) 바짝 밀어 버리고 안 걸리도록"

정작 인도가 필요한 곳은 영덕읍내입니다.

차와 보행자가 한데 섞여
불편하고 위험한 동행을 하고 있지만
예산이 없어 인도를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주시 천북면의 한 농촌 도로에는
인도 대신 갓길만 넓혀 보문단지를 오가는
수많은 차량에도 농기계들이 안전하게
다니고 있습니다.

농촌의 현실에 맞는 도로 설계와 개설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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