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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금융사기, 보이스피싱의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속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번에는 '냉장고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여] 어르신들에게 돈을 찾아서
냉장고에 넣어놓으라고 하고
감쪽같이 훔쳐가는 수법인데,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도성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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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81살 김모 할머니는 지난달 금융기관 2곳에서
현금 8천만원과 수표 2천만원을 인출했습니다.
은행 직원이 보이스피싱 때문이 아닌지
물었지만 할머니는 빌린 돈을 갚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가
1억원을 보관한 곳은 냉장고.
"카드가 분실돼 예금이 위험하니 돈을 찾아
냉장고에 보관하라"는,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의 꾀임에 넘어간 겁니다.
이후 모자를 쓴 남성이 집에 들어가
현금 8천만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넋이 나간 할머니가 현관 비밀번호를
말해버렸고 서류를 찾아가라는 유인에 속아
집을 비운 사이 돈이 사라졌습니다.
◀SYN▶김모 할머니/보이스피싱 피해자
"금융감독원이라 그래요. 그렇게 시작을 해서
아침 9시에 전화와서 오후 3시까지 수화기를
들고 있으래요. 아휴.."
일명 '냉장고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구에서만 지난 해 8건, 2억 8천만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INT▶김선희 수사과장/대구 남부경찰서
"경찰이나 금융감독원이 여러가지 보안장치를 많이 하는 바람에 안되니까 이젠 직접 현금을 가져가는 새로운 유형의 범죄라고 생각됩니다."
경찰은 돈을 훔쳐간 2명 가운데 1명을
구속했고, 중국에서 이들을 배후조종한
주범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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