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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은 올해부터 경주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수년 전부터 공언했지만,
달랑 시무식만 경주에서 열었습니다.
영덕에서는 지역발전 10대 제안
첫 약속부터 지켜지지 않거나 지지부진해
한수원의 신뢰에 금이 가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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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한수원 경주 본사 사옥 기공식.
대규모 본사 건물을 어떻게 2년 안에
완공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조석 사장은 2016년 시무식과 함께
이전을 마무리할 것처럼 약속했습니다.
◀INT▶조석 사장(2014년 3월 10일)
"내년(2015년) 말까지는 완공해서
2016년에는 한수원의 제2의 출발이 경주에서
이뤄지겠습니다."
그러나 직원들이 옮겨오지 않아
지난 4일 한수원 시무식은
본사 직원보다는 월성원전 직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직원 이동은 3월에나 가능하다고 밝혀
한수원 경주시대가 또다시 늦어지고 있습니다.
영덕 천지원전도
건설 반대 여론이 확산되자
정부와 한수원은 '영덕발전 10대 사업'을
제안하면서 주민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INT▶정동희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국장 (2015년 10월 20일)
"내일부터 약 2주간에 걸쳐 영덕주민
약 2천명을 대상으로 전문 조사 기관의
조사 요원들이 방문 대면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한수원 측은 의견 수렴은 했다면서도
정작 수렴 방법과 시기,조사기관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고,
기자 설명회에 이은 주민설명회 약속은
감감 무소식입니다.
◀INT▶이재원 /천지원전 건설사무소 팀장
"시각의 차이인데, 반드시 설명회라고해서
대규모로 사람을 모으고 동원해서 설명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소규모로 또는 간접적으로
언론이나 광고를 통해서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주민투표를 주도한 민간단체는
정부와 한수원의 기자 설명회는
말 그대로 '제안'에 불과하다며
담보력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INT▶백운해 /천지원전 반대단체 위원장
"(산업부) 국장이, 한수원 직원이 와서
제안이란 것을 이야기했는데, 제안은 말 그대로
제안일 뿐입니다. 지켜지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인데.."
한수원은 경주 자사고 설립 약속도
기획재정부의 불허를 이유로 최종 무산시켜
한수원의 약속은 끝까지 봐야 안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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