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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신라 연못 터에 건축 논란

장성훈 기자 입력 2016-01-05 17:38:59 조회수 1

◀ANC▶
신라 거찰, 황룡사의 발굴 복원 사업이
대통령 공약을 앞세워 최근들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시작부터 졸속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황룡사역사문화관을 짓는 자리에서
희귀한 절 연못터가 발견돼 건축이 힘들다는
발굴 보고서가 나왔는데도
경주시와 문화재청이 공사가 강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성훈 기자입니다.

◀END▶

경주 황룡사 터 한가운데
철큰콘크리트 건축물 공사가
한창입니다.

내년 5월 개관이 목표인
황룡사역사문화관으로,
황룡사 목탑 모형과 사찰의 원래 모습을
가상복원한 영상관 등을 꾸며
발굴복원사업을 가시화한 겁니다.

그런데 지난 2011년 작성된 이 건물 터에 대한
발굴보고서를 보면, 이 건물은 지여지지
말아야했습니다.

발굴 당시 이곳에선 가로세로 20-30미터
크기의 장방형 신라 연못터가 처음으로
발견돼, 건축이 힘들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이런 내용은 언론에 알리지 않고
당초 가건물을 짓겠다고 받은 허가를
콘크리트 건축물로 변경해
2013년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면서 대책이라고 내놓은 게,
건물위치를 연못 터를 피해 조금 뒤로
물리는 게 다 였습니다.

CG)현재 이 건축물의 기둥과 연못터의 거리는
불과 1.2미터이고, 처마는 연못터를
덮고 있어, 유구 훼손을 피했다고 보긴
힘듭니다.

또 연못터는 흙으로 덮어 놓았지만
별도의 표시도 없고 각종 공사자재와
쓰레기로 뒤덮혀 있습니다.

S/U)이렇다보니, 문화재를 보존하자고 짓는
건물 때문에 문화재의 원형이 훼손되고 있다는 여론이 적지 않습니다.

◀INT▶이진락 의원 / 경북도의회
"문화재연구소 담당자와 문화재 위원들,경주시*경상북도 관계자들께서 이런 사실을 알고도 묵인하고 방치하고 건물을 지었다는 것은, 문화재 행정상으로 있을 수 없은 일입니다."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관련 법규를 위배하지 않았다며,
황룡사 발굴복원사업의 상징으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건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INT▶이상일 팀장/경주시 신라문화융성과
"황룡사 복원이 빨리 될 수 있도록 염원하기 위해서..황룡사 유적지에 들판 복판에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관광객이 왔을 때 보고,목탑을 만들어와서 '이게 황룡사9층목탑의 실제다' 하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

130억원을 들인 황룡사역사문화관은
동양 목조건축물의 백미인 황룡사 9층목탑과는 달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지고 있어,
건축 취지에 맞지 않다는 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장성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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