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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다들 기억하실겁니다.
참사가 발생한 지 벌써 13년이 다 돼가는데요.
사고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시설이
대구 중앙로역에서 공개됐습니다.
여] 5억 2천만원의 국민 성금으로 만들어졌는데
무려 12년이라는 세월이 걸렸습니다.
금교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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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18일 발생한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 화재 대참사는 모두 192명의 꽃다운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1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유가족들에는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대구 지하철 대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 시설이 대구 중앙로 역사에 마련됐습니다.
'기억의 공간'이라고 이름 붙여진 추모시설은
뒤틀린 천장 마감재료부터
시커멓게 그을린 공중전화 부스,
녹아버린 전화기까지 당시 처참했던 상황을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헌화대에는
6명의 신원 미확인자와 186명의 희생자 이름이
선명하게 박혀 있습니다.
대구시는 이곳을 추모 공간으로 개방하는 한편 안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INT▶권영진 대구시장
다시한번 대구가 사고의 도시가 아니라 가장
생명을 존중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생명과 안전의 도시로 나아가는 그런 상징적인
의미..
s/u]추모시설 건립이 12년이나 걸렸던 것은
트라우마를 우려한 부상자들의 반대가
있었던데다 추모벽 제막과 함께 출범할
예정이었던 2.18 안전문화재단의 허가가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9월부터 재단설립 허가 심사에 들어간
국민안전처가 아직도 결론을 내리기 못한데
따른 것입니다.
◀INT▶김태일 이사장(2.18 안전문화재단)
(2.18 재단은)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 하는데 작은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국민안전처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희생자와 부상자 단체가 처음으로 이뤄낸
합의의 결과물인 추모공간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것은 물론
대구를 전국 최고의 안전 도시로 만드는 초석이
될 수 있기를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금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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