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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책판 '세계로!', 해례본 '어디로?'

홍석준 기자 입력 2015-12-25 16:29:18 조회수 1

◀ANC▶
경북의 중요 기록유산이 엇갈린 길을 걷고
있습니다.


유교책판은 마침내 세계유산에 등재가
됐지만, 훈민정음 상주본은 8년째 그 행방이
오리무중입니다.

홍석준 기자.
◀END▶

국학진흥원 장판각에 보관중인 유교책판
6만 4천장이, 지난 10월 '세계기록유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내에선 13번째, 목판으로는 세계 3번째
등재로, 5백년에 걸쳐 3백개 문중이 작성한
집단지성의 결과물이란 점이, 유네스코의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습니다.

2004년 시작된 '목판 10만장 수집운동'은
이번 등재의 숨은 산파역이었습니다.

◀SYN▶임노직 목판연구소장/국학진흥원
"유네스코 등재 소위에서도 멸실되어 가는
자료를 모아서 보존하는 부분에 있어서
매우 높은 평가와 점수를 줬고.."

서원이나 고택에 걸린 현판이나 편액의
기록유산 등재도 추진됩니다. 국학진흥원이
수집한 편액만 500장이 넘는데,

글씨체의 조형적 특성이
건축미를 돋보이게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형태의 기록유산으로 평가됩니다.

상주 동학교당에 남아 있는 경전과 가사 등
1900년대 초반 동학관련 기록물 천 4백점도
유네스코 행을 준비중입니다.

◀SYN▶김문기/상주 동학문화재단 이사장
"교인 수가 25,000명에 달할 정도로 대단했고
특히 상주를 중심으로 해서 문경, 예천, 안동
(까지 세를 떨쳤다.)"

8년이 넘는 치열한 소유권 다툼 속에
화재로 소실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던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해법이 제시됐습니다.

상주본을 갖고 있는 배익기 씨가
형사재판에서 무죄를 받은 만큼,
해례본이 더 훼손되기 전에 정부가 적절한
보상을 하고 사들여야 한다는 겁니다.

◀SYN▶표창원 대표/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민사소송에서 가린건 (문화재청의) '소유권'
이기 보다는 '점유권'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지역에서 생산된 세계적 기록유산들의 운명이
극명하게 엇갈린 한 해였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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