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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그 시절에 한번쯤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또 일부 학생에 국한된 얘기다
이렇게 보는 시각이 있기 때문일 텐데요.
학교 폭력이 본인과 부모에게는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이번 뉴스 보시면서 마음속에 새겼으면 합니다.
정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상주 모 중학교 3학년인 A군은 밝은 성격에
상위권의 성적을 내며 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러나 1학년 입학 직후부터
동급생 B군한테 폭행을 당해왔습니다.
같은 반이 된 적이 없지만
쉬는 시간 교실로 찾아왔습니다.
◀INT▶A군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너무 세게 때린다. 너무 아팠습니다."
A군이 기억하는 폭행 회수는 393회.
3학년 들어 덜해졌지만 학교 가는 날은
거의 매일 맞았다고 합니다.
◀INT▶A군
"맞고 나면 애들한테 진짜 쪽팔리고..
학교 가기가 싫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아침에 학교 가기 전에 화장실을
세번씩 가고..."
친구를 통해 B군을 알게 된 사이지만
폭행의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고 합니다.
◀INT▶A군
"자살할까.. 자살하면 이게 다 끝나겠지.
칼을 들고 가서 위협해 못 때리게 할까..."
참다 못한 A군은 지난 9월 학교폭력 담당
교사에게 털어놔 B군은 전학 처분을 받았고
경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INT▶A군
"1학년때 담임선생한테 말했는데 그냥 대화로 묻어갔는데..."
그러나 용기를 내 신고한 대가는 혹독했습니다.
◀INT▶A군
"솔직히 불편해요. 친한 친구들이 말 안 걸고.. 혼자다..."
B군은 자주 때린 건 인정하면서도
처음엔 장난으로 건드린 수준이었고
약한 정도의 폭행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진술했다고 학교와 경찰은 밝혔습니다.
◀INT▶A군 어머니
"심장이 떨리고 몸이 녹아날것 같은데
아무 해결책도 없고 너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A군 가족은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학교 폭력을 알렸다는 낙인이 찍힌채
상주지역을 떠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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