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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마이너스 프리미엄' 등장

권윤수 기자 입력 2015-11-20 15:03:21 조회수 0

◀ANC▶
일부 아파트의 경우 분양 가격에
프리미엄이 1억 원 넘게 붙을 정도로
주택시장이 뜨거웠던 대구에서
분양가보다도 더 낮은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등장했습니다.

치솟던 주택 가격이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최고 150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 9월 분양된 대구 동구의 한 아파트.

그런데 이 아파트 분양권을
분양가보다 100~700만 원까지 더 싸게
팔겠다는 사람들의 글이 한 인터넷 사이트에
연이어 올라왔습니다.

분양권에다 수백, 수천만 원의 프리미엄을
붙여 팔 목적으로 분양받았지만
좀처럼 거래가 이뤄지지 않자,
앞으로 금융이자 부담을 고려해
지금 손해를 좀 보더라도 발을 빼려는 겁니다.

◀INT▶분양권 매도 희망자
"투자자들한테는, 갑자기 거래가 없으니까..
프리미엄 거래가.. 실거주 안 하고 투자한
사람들은 갑자기 돈이 묶이나까 (정리한다.)"

부풀어올랐던 집 값 거품이
차츰 꺼질 것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INT▶이진우 소장/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거래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고, 시장 가격은
매도호가는 올라가고 있지만 실제 거래가격은
매도호가에서 2천~3천만 원 정도 떨어져야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내년부터
새로 주택담보 대출을 받는 사람에게
원금과 이자를 같이 갚도록 하겠다고 예고했고,
은행권도 집단대출을 까다롭게 심사하겠다고
한 점도 주택시장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구에 내년에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예정돼 있어
거래 가격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S-U)"주택시장에서 거래가 끊긴데다
조만간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 가온데 주택가격 조정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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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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