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낙동강의 절경을 보며
선비들이 시를 짓던 곳으로 유명한 상주에서
옛 '낙강범월시회'를 기리는
한시짓기대회가 열렸습니다.
한시의 매력에 빠진
노(老)시객들을 만나봤습니다.
정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낙동강에서 경치가 가장 빼어나다는 경천대.
낙동강 상주 구간의 절경은 풍류와 함께
문학을 양산했습니다.
고려말부터 조선 후기까지 666년동안
옛 선비들은 이곳에서 51번의 시회를 열어
빼어난 작품을 남겼고 이는 상주의 자존심으로
남아있습니다.
이 '낙강범월시회'를 기리고 재연한
낙강시제 문학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한시를 짓기 위해 전국에서 300명 가까이 몰려
오늘 하루 상주의 옛 선비로 되돌아갔습니다.
◀INT▶이정백 상주시장
이조 500년동안 과거에 급제한 사람이 제일 많은 곳이 상주입니다.
80대 전후의 나이에도 한걸음에 달려오는건
한시에 대한 자부심때문입니다.
◀INT▶조병식(85)/부산시
쉬우면 재미없지. 어려워야 재미있지. 한시 짓고 나면 아주 기분이 좋은데.
옥편 대신 태블릿PC가 등장하기도 하고
한시의 매력에 빠진 여성 참가자도 눈에 띕니다.
◀INT▶김미숙/상주시
한자 공부를 하다 보니까 한시를 알게 됐어요. 짧은 글 안에 내용을 많이 포함하고 있더라고요 한시가.
건강을 염려해 만류하는 70대 아들을 뒤로하고
의정부에서 몰래 참가한 96세 시객도 있습니다.
◀INT▶문상호(96)/경기도 의정부
집에서 큰 아들이 못 가게 하는걸 (아들이) 직장 나간 뒤에 나왔으니까 (아들은) 모르죠.
낙강시제를 준비한 세계유교문화재단과
상주시는 옛 범월시회처럼 낙동강 달밤에
배를 띄워 풍류와 문학을 동시에 즐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