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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의 각종 환경시설과 관련된
대구시의 행정 난맥상을
집중 보도해드리고 있는데,
오늘도 대구시가 수 백억 원을 들여 지은
달성 2차 산업단지 폐기물 처리시설이
애물단지로 방치되고 있다는 보도를 전합니다.
여] 엉터리 수요 예측때문인데
운영비마저 수 십억 원이 또 낭비되고 있어
이러다간 폐기물 처리시설 자체가
폐기물이 될 판입니다.
도성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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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355억원을 들여
지난 2008년 6월 완공한
달성 2차 산업단지 폐기물 처리시설.
신기술 소각로와 매립시설을 갖춰
하루 50톤 이상의 폐기물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상은 딴판이었습니다.
시설을 돌리기 위해서는 50톤의 폐기물이
필요하지만 준공 당시 하루에 겨우 5~6톤,
현재도 10톤 미만의 폐기물만 들어오다보니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정상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엉터리 용역에
대구시는 7억 2천만원이나 사용했습니다.
◀INT▶김원구 의원/대구시의회
"터무니 없는 수요 예측으로 대구시의 세금이,
막대한 금액이 유실되고 있지만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현재도 가동하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지만 7년째 가동을 못하고 놀리고
있습니다."
두 번의 감사원 감사를 받으며
건립 과정의 심각한 문제가 지적됐고,
방치된 시설을 유지·보수하는데
그동안 30억 원 이상을 또 낭비했지만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황.
당초 계획과 달리 대구 북구 등에서
더 많은 외부 폐기물을 들여오려고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인근 주민들의 반발에 막혀
환경청의 변경 승인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최근 1년 동안 인근 주민들과
20여 차례 접촉했다며 이르면 내년 초
정상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대구시 관계자
"빨리 가동하면 좋은데 일단 보수하고
시운전해서 안전문제를 체크하고 하면
내년 2월 정도로 (정상가동)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이 시설의 내구 연한이 15년인걸 감안하면
엉터리 수요 예측때문에 벌써 반이
지나버렸습니다.
수 백억의 공사비와 수 십억의 유지비를
잡아먹는 폐기물 처리시설.
시설 그 자체가 폐기물로 전락하는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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