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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한 대학가에서
대규모 원룸 사기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대학생 등 40여 명이 수억여 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용의자는 몇 달 째 잠적중입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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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한 대학가 원룸촌입니다.
대학생 김 모씨 등은 전세 계약 기간이
끝났지만, 보증금 3천만 원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곧 돈을 마련해 주겠다던 집주인
70대 강 모 여인은 최근 들어 연락마저
끊겼습니다.
강 씨는 대학가 원룸에서 군대나 휴학, 취직
등으로 공실이 자주 발생하는 것을 이용해
방 한 개를 놓고 학생들과 이중, 삼중 계약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INT▶유기철/피해 세입자 학생 부모
"(강씨가) 내 아들 짐을 갖다가 몽땅 다 빼고
창고에다 갖다 놓고 '이 방은 빈 방이다'
그래서 그 학생도 들어와서 살게 됐다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
동네 원룸 3곳에서 관리인으로 일하던 강 씨는 집주인 행세를 하면서 주인 몰래
임대차 계약을 맺은 뒤 6천여만 원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INT▶인근 원룸 주인
"지방에 사니까 와서 일일이 확인도 할 수도
없고.. 저는 또 친정 어머니 같으니까
설마 70대 노인네들이 뭐 거짓말을 하시겠나..
믿었죠"
강 씨에게 돈을 떼였다는 세입자는
지금까지 40여명, 피해 금액은 4억여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학 원룸촌에서는 부동산 중개사 없이
집주인이나 원룸 관리인을 통해
방을 구하는 일이 흔하다보니,
학생들은 더 쉽게 속았습니다.
◀INT▶김회진/피해 세입자 대학생
"전부 다 솔직히 여기 정보가 (없죠.)
다 타지에서 오는데 그 (학교) 홈페이지
들어가서 그것만 믿고 와서 그냥 (집을 구하는)
절차로 진행됩니다"
경찰은 추가 피해 사실을 조사하는 한편,
강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INT▶성욱제/경주경찰서 경제 2팀장
"피고소인이 잠적한 상태이기 때문에
저희가 소재 파악을 지금 노력 중인데
소재가 확인돼서 출석이 담보가 되면
(조사하겠습니다)"
경찰은 등기를 통해 집 소유자를 반드시
확인하고, 가능하면 직접 만나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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