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밍크고래 마구잡아 전문식당에 유통

도성진 기자 입력 2015-10-29 16:36:59 조회수 1

◀ANC▶

멸종 위기 개체군으로 지정돼 포획이 금지된
밍크고래를 잡아 고래고기 전문식당에 팔아 온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확인된 것만 모두 24마리, 19억원 어치입니다.

도성진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8월 경북 포항의 한 작은 항구입니다.

인적이 없는 시각, 가로등을 끈 채
어선에서 화물 탑차로 무언가를 옮겨 싣습니다.

곧바로 다시 옮겨진 비밀창고에는
부위별로 해체된 밍크고래가
곳곳에 쌓여있습니다.

오전에 어선을 이용해
포항, 울산 등 먼바다에 나가
작살로 밍크고래를 잡았고,
곧바로 해체해 자루에 담아
해상에 띄웠습니다.

운반책들은 브로커를 통해 부표가 달린
자루의 위치를 파악한 뒤 밤에 바다로 나가
고래고기를 육상으로 옮겼고,
도매상에 한 마리 2천만원에 팔렸습니다.

경찰은 최근 석달 동안
밍크고래 24마리, 시가 19억원 어치를 잡아
식당에 유통시킨 혐의로 10명을 구속하고,
3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INT▶최진 부대장/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
"포획관련 수익금은 선주 30%, 선장 15%,
포수 15%, 선원들은 각 10%의 비율료 분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당에선 한 마리 평균 8천만원의
수입을 올렸는데,
업주 상당수가 불법 포획한 고래인 걸 알고
유통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래는 다른 물고기를 잡기 위해 쳐 놓은
그물에 걸린 뒤 죽은 경우에만
정식 유통이 가능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 없이 달리고
일확천금의 유혹에 불법포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울산과 포항을 중심으로 성업중인
고래고기 전문식당의 은밀한 고기 공급경로와
불법 포획·유통조직의 전모가 드러난만큼
또 다른 포획 어선과 도매상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