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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원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조카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7년 전 조희팔이 중국으로 밀항할 때
도움을 많이 준 인물인데,
최근 수사가 다시 시작되면서
부담감을 느끼고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겹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성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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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어제 낮) 12시 쯤
대구 동구의 한 사무실에서
조희팔의 외조카 46살 류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별다른 타살 흔적이 보이지 않았고
수면제 약봉지들이 발견됐는데,
경찰은 일단 음독자살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SYN▶대구 동부경찰서 관계자
"타살이라는 얘기는 나온게 없고,
현재까지 보면 약물에 의한 음독자살로
추정하고 있네요."
류씨는 조희팔 누나의 아들로
2008년 말 조희팔이 중국으로 밀항할 당시
30톤급 어선과 중국 거처를 구해주는 등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었습니다.
◀INT▶김상전 대표/조희팔사기 피해자모임
"(조희팔 밀항 전)중국 현지에서 6년 동안 산 경험이 있고, 결정적으로 조희팔이 밀항 후
최종 정착지로 중국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중요한 인물로 부각됐습니다."
이후 1년 징역살이를 한 뒤에도 중국에 건너가
조희팔의 심부름을 자주 했고,
2011년 12월 조씨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유골함을 국내로 들여와 칠곡 공원묘지에
안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조희팔 사망 발표 뒤에는
역할이 거의 없어져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렸고,
최근 조씨가 살아있는 듯한 대화 녹취록이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상당한 심리적 압박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희팔의 사망을 주장해왔던 외조카가
숨진 가운데 중국에서 검거된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의 국내 송환도 여전히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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