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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시작된 가뭄이
가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장용 채소 생산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다급한 농민들이 몇 킬로미터씩 떨어진 곳에서 물을 기르는 기막힌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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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가을 논밭은 수확으로 텅 비지만
배추나 무밭은 요즘이 한창 푸르를 때입니다.
하지만 무청 곳곳이 시들고
뽑는 무마다 아이 팔뚝 굵기도 안됩니다.
◀INT▶강규창/농민
가물어서 발육상태가 굉장히 저조하죠. 11월 초에 가면 뽑는데 그때까지 굵어져도 1/3은 규격미달로 봐야죠.
반년째 비다운 비가 안오면서
심은 지 두 달만에 처음 물을 주는 건데,
이마저도 첩첩산중입니다.
농민이 자비로 중장비를 동원해
밭에서 1km 떨어진 곳에서 물을 퍼올리고,
중간중간에 양수기를 설치해
간신히 물을 대고 있습니다.
(S/U)도랑이나 하천 할 것없이 메말랐습니다,
물이 흘러야 할 하천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도내 강수량은 평년 대비 62% 수준인 607㎜,
특히 영주, 문경, 영양, 예천 등 북부권은
평년의 5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댐 저수율도 저조합니다. 안동댐은 33%,
임하댐은 31% 로 평년 대비 반토막 수준입니다.
가을 가뭄이 심각하지만 안동시는
지하수 관정을 파다 말고 작업을 멈췄습니다.
대다수 작물이 수확에 들어가
가뭄 피해가 잦아들 것이라는 이유에섭니다.
◀INT▶안동시 농정과
농작물은 거의 수확단계고 현 상황에서는 별도로 안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전체적으로 안동은..
◀INT▶이성호/농민
물만 파 놓으면 뭐합니까. 시에서 추가작업을 해서 농민들이 내년 봄까지도 가뭄에 대비해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충청권을 중심으로 400억원이 투입되고
4대강 물을 긴급용수로 사용하는 등
지자체마다 가뭄 장기화에 따른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
그러나 안동시는 연말까지
저수지 5곳에 암반관정을 뚫어 추가 수원을
확보한다는 느긋한 계획만 갖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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