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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문화재 관리 '구멍' 문화재청 뒤늦은 대책

도성진 기자 입력 2015-10-09 15:05:36 조회수 1

◀ANC▶
며칠 전 국가사적인 경산 임당동 고분군이
도굴된 사건을 집중 보도해드렸는데요,

뒤늦게 문화재청이 전국 고분군을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도성진 기자입니다.
◀END▶

◀VCR▶
이번에 도굴된 경산 임당동 고분군은
지난 1982년 도굴로 파헤쳐지며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이듬해 국가사적으로 지정됐지만
울타리 하나 없이 방치되다
가장 큰 1호분이 또 도굴꾼의 표적이 됐습니다.

◀INT▶정인성 교수/영남대 문화인류학과
"1982년에 임당동 고분군이 비슷한 도굴을
겪어서 유물이 일본으로 반출될 뻔 했습니다.
그때 반출될 뻔 했던 보물 등 유물하고 이번에
도굴된 유물이 거의 성격이 유사합니다."

이번에 함께 도굴됐지만
유물을 회수하지 못한 부적리 고분은
2007년 경산시가 사적 지정을 건의했지만
무산돼 과수원 중간에 방치됐습니다.

전국의 지정 고분군은
국가사적 44개를 포함해 모두 155개.

문화재청은
제대로 된 현황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다가
이번에 사건이 터지자
전국 고분군을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INT▶박홍근 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
"이런 국가지정 사적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실시할 것을 (문화재청에) 요청했고
거기에 대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더구나 도굴될 가능성이 높은 곳에 대해서는 CCTV를 설치하라고 얘기했더니 그런 부분도
답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국가사적을 예산도 적고 비전문적인 지자체에 위탁 관리하는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임당동 고분군을 관리하는 경산시에는
문화재 관리 경력자나 학예사가
한 명도 없습니다.

C.G]다른 곳도 사정은 비슷해
국가지정 문화재 관리를 맡은
220여 개 지자체 가운데 학예사가 배치된 곳은 절반 정도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C.G]

◀INT▶박홍근 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
"문화재청의 행정도 탁상공론에 불과하고,
너무 전문성도 떨어지고 주먹구구식이어서
늘 이런게 반복되고 있거든요.
소중한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문화재청의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문화재 관리당국의
안일한 대응이 변화의 전기를 맞을 지
지켜볼 일입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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