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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죽은 거미'로 아동 학대 논란

박상완 기자 입력 2015-09-25 18:32:52 조회수 1

◀ANC▶
포항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죽은 거미로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아이의 부모와 어린이집측의 의견이 엇갈려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7월 초 경북 포항의 한 어린이집.

낮잠을 자고 일어난 아이들이 간식을
먹기 위해 식탁에 모여드는 가운데
한 4살 남자 아이는 누운 채 울고 있습니다.

이 때 어린이집 교사가
휴지에 쌓여 죽은 거미를 아이에게 내밉니다.

"선생님이 거미를 먹으라고 했다"는
아이의 말을 듣고 충격에 빠진 어머니는
어린이집을 찾아가 CCTV를 확인했습니다.

◀INT▶남자 아이 어머니
"(곤충 책을 보여주니까) 엄마 이 책 버려,
나 무서워. 옆반 선생님이 나보고 거미 먹으라
그랬잖아. 거미 이렇게 생겼다고 했어...
그 이후부터 아이가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고"

하지만 어린이집 교사는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죽은 거미를 화제 전환으로만 활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어린이집 교사
"아이를 학대하려고 거미를 가져온 게 아니라
일단 울음을 멈추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였거든요. 그래서 화제 전환하기 위해서
선생님이 거미 잡았다하면서 얘기를 한 거에요"

이후에도 아이가 복도를 지나가던 교사에게
뭔가를 부탁했지만 교사는 그냥 지나쳤고,
얼마 후 아이가 복도에서 소변을 누는 장면이
찍히기도 했습니다.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자
아동보호 전문기관은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화INT▶아동보호 전문기관 관계자
"(아동 전문위원단) 위원님들의 소견을 토대로
또 상담원들이 만나서 최종 회의를 거쳐서
아동 학대로 판단할 것인지 아닌지를
최종 결정하죠."

경찰도 아동보호 전문기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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