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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개량사업을 수행하는
경북축산기술연구소가, 느닷없이 발견된
구제역 유사증상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NSP, 즉 체내 형성 항체가 발견됐기 때문인데
방역당국이 원인규명에 나섰지만,
원인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정윤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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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에서 발견된 NSP는
비구조 단백질로, 체내에서 형성된 항체입니다.
구제역 백신을 접종했을 때 형성되는 항체와는
다른 형태의 항체입니다.
대개 야외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 체내에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이 항체가 발견되면
구제역을 의심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난 3달 동안
이 연구소에 있는 한우 123마리에서 이 NSP가
발견됐습니다. 방역당국이 난리가 났습니다.
◀INT▶:김병기 한우연구실장/경북축산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프로방 검사도 실시했는데 항원이 안나왔고, 그 다음에는 도축시킨 소의 인후두까지 떼서 검사했는데,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NSP가 나온다 해도 구제역을 확진하려면,
구제역 바이러스 항원이 나와야 하는데,
석 달동안 조사해도 항원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도축산기술연구소와 방역당국은
목구멍의 가래와 침을 채취해 조사하는
프로방 조사까지 진행했지만, 역시 항원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INT▶:김병기 한우연구실장/경북축산연
"종축개량기관에 대한 구제역 검사에서는, 일반 농가와는 다른 검사기준을 적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도, 수십억을 홋가하는 종모우 어미를 포함해, 애써 키운 소 123마리는
단지 NSP가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속절없이 죽었습니다.
도축산연구소와 방역당국은, 갓 태어난
송아지의 인공포유까지 진행하고 있지만,
여기서도 원인이 규명되지 않으면,
더 이상은 방법이 없습니다.
축산업계에서는, 이제 NSP만으로 구제역을
의심할 게 아니라, 프로방 조사를 진행하는 등
구제역 대응 매뉴얼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윤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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