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녹조, 오해와 진실-1편,

김철우 기자 입력 2015-08-24 09:14:22 조회수 0

◀ANC▶

여름이 끝나가지만 아직 강과 호수 곳곳은
녹조로 덮여 있습니다.

해마다 여름철만 되면 되풀이되는 녹조,

대구문화방송은 녹조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잘못된 인식은 바로잡기 위해 기획뉴스,
'녹조, 오해와 진실'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첫번째 순서로
20년 가까이 되풀이되고 있는 녹조,
그 원인과 배경을 김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effect) 1999년 방송된 안동댐 녹조 REP

올해도 녹조는 어김없이 강을 덮었습니다.

녹조를 일으키는 것은 미세조류라 불리는
미생물들로, 물과 햇볕이 있는 곳이면
어디나 존재합니다.

특히, 가축 분뇨나 생활폐수로
강이나 호수 물이 오염될수록,
수온이 높을수록 많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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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조류는 이산화탄소와 질소, 인 같은 것을
먹이삼아 광합성을 하고 분열을 합니다.

녹조가 생기는 것은 물이 그만큼 오염됐다는
것이고 미세조류가 오염물질을 먹어치우기
때문에 물을 정화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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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루에 한번만 세포분열을 해도 열흘이면
2의 십승으로 불어나다 보니
빠른 속도로 강과 호수를 뒤덮어버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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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정수근 국장/대구환경운동연합
"(수질처리가)많이 개선된 측면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녹조가 더 심해지고 있는 것은 원인이 단 하나다. 강물이 흐르지 않고 정체돼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계속해서 되풀이된다."

또 일부 미세조류에서 사람의 간을 손상시키는독성물질을 배출하기도 하지만,
이보다는 오히려 수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INT▶ 이태호 교수/부산대 환경공학과
"(강물을)살균하기 위해 염소처리를 하게 되는데, 살균하는 과정에서 염소가 (물 속)유기물과 반응을 일으키면 트리 할로메탄이라는 발암물질을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결국 녹조 자체보다는 녹조가 생기는 원인을
차단하고 사후 처리를 어떻게 하는냐가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S/U)"녹조 때문에 조류 경보제가 국내에 처음 도입된지 17년이 지나고 있지만, 녹조사태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보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안없이는 앞으로 10년, 20년 뒤에도
되풀이될 것입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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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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