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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들이 막대한 세금을 들여
문화 예술 공연을 개최하면서,
매번 무료 초청권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문화적으로 소외된 계층이나 일반 서민보다는,
소위 힘 있는 사람이나 기관 단체에
무료 초청권이 배부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합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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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지난해 4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한류 드림 페스티벌을 개최했습니다.
유명 아이돌들이 대거 참가해 큰 인기를 끌었고
유료 입장권은 품귀 현상까지 빚었습니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천 백여장이나 되는
무료 초청권이 남발됐습니다.
CG)초청권 배부 대상은 국회의원과 시도 의원,
지청장, 지원장, 경주시의 부시장과 국장,
과장 등 고위직 공무원, 그리고 기자 등
소위 힘있는 유력 인사들이 대다숩니다.
입장권으로 판매했다면, 2천만원 어치로
그만큼 시민들의 세금이 사라졌습니다.
◀INT▶정현주 경주시의원
"경주시민들은 티켓을 못 구해서 난리를 피고 했는데, 그 초대권들이 어디로 사용됐는지
보니까 언론사라던지 시의원들, 공무원들에게 사용됐다는거죠. 과연 이런 곳에 이렇게
뿌린 것이 정상적인가"
지난 연말의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프리뷰 공연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5백명의 초청자 가운데 3백여장이
경주문화재단 이사회나 언론사,
시청과 관련 기관들에게 무료로 배포됐습니다.
심지어 이 가운데는 전 시장과 전 국회의원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S/U)더구나 경주문화재단은 행사를 주관하면서
이사진들에게 40매나 되는 초대권을 배부해
제 식구 챙기기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소위 힘있는 사람이나 기관 단체들이
초대권을 독점하면서 문화 소외 계층이나
일반 서민들은 혜택을 받기 힘든게 현실입니다.
공연을 기획하는 위탁 기관에서는 을의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며 현실적인 고충을 털어
놓았습니다.
◀INT▶김인호 공연기획팀장/경주예술의전당
"지금 우리도 경주 예술의 전당을
위탁 운영하는 입장이니 그런 (초대권) 요청이 왔을 경우에 백퍼센트 거부하기가 좀 어려운게 있는게 현실입니다."
피땀어린 시민들의 세금으로
공연장이 지어졌지만, 무료 공연의 혜택은
선택된 소수에게만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형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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