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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폭염 속 '휴가 없는 농촌'

이정희 기자 입력 2015-08-03 15:02:21 조회수 1

◀ANC▶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가는 곳마다 피서객들로 넘쳐나고 있는데요

농촌의 모습은 어떨까요?

여름작목은 수확,가을작목은 새로 심느라
찌는 더위와 맞서고 있습니다.

이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새벽 6시면 작업은 시작됩니다.

비탈진 언덕 밭에 잎을 일일이 뒤져가며
손바닥만한 밤호박을 수확하고 있습니다.

열사병으로 사람이 쓰러져 나가는 폭염이연일 계속되고 있지만 방법이 없습니다.

◀INT▶윤택중 밤호박 재배농민
"5일째...더위에 익어버리기 때문에 빨리 수확해야 한다"

(S/U)"이곳에서 수확된 무농약 밤호박은
일반 단호박보다 배 이상 높은 값에
협동조합을 통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인근 마을에서는 두달 뒤 출하할 가을배추 정식작업이 한창입니다.

일손을 사서 쓰는 작업이기 때문에
가장 더운 한낮이라도 쉴 수가 없습니다.

◀INT▶윤석훈 재배농민/
"점심 시간 빼고는 계속 일...이때 심어야 하니까.."

내리쬐는 뙤약볕, 올라오는 지열,
극한의 폭염에는 이겨낼 장사가 없습니다.

◀INT▶이세호 (귀농 2년차)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싶죠.놀러가고 싶고.
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죠"

농민들의 휴가철은 겨울입니다.

찌는 듯한 불볕더위, 피할 방법이 없기에
가을 풍성한 결실, 겨울 휴가를 꿈꾸며
구슬땀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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