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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주의 놀이시설에서
기계 오작동으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하지만 지자체도 소방당국도
사고 발생 사실조차 전혀 몰랐고,
행정당국의 감독 체계도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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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경주월드의 자이로드롭.
기계 오작동으로 공중에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이용객 20여 명이 70미터 상공에 매달려
5분여 동안 극심한 공포에 떨었습니다.
◀SYN▶ 놀이기구 이용객
"중간 지점부터 계속 흔들리고 신호가 있었는데
내려 보내주지 않았어요. 다시는 놀이기구 못
탈 정도로 불안했죠. 내려와서도 패닉
상태였고"
경주월드측이 자체적인 구조에 나섰을 뿐
소방서는 물론 경주시에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죽거나 크게 다치는 대형 사고만
지자체에 신고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INT▶ 경주월드 관계자
"소방서를 부를 만한 사고가 아니었기 때문에
신고할 일이 아니다"
놀이기구 사고는 자칫 대형 참사로도 이어질 수 있지만, 행정 기관은 기본적인
현황조차 파악하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INT▶소방서 관계자
"잠시 멈췄다 복구가 금방 되고 하는 거는
신고를 안 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세세하게
알 수가 없죠. "
더구나 놀이공원 안전 점검은
놀이시설 업체들로 구성된 사설 민간단체가
자체적으로 맡다보니,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INT▶ 경주시 관계자
"저희가 행정직이니까 제가 놀이기구를
검사할 수 없으니까 기구(검사)는 거기서 하고
저는 행정적인 부분, 서류라든가
점검 일지라든가 그런 걸 보죠"
매년 수십만 명이 이용하는 놀이기구의
안전성을 사실상 놀이공원 업체들의
양심에만 의존하고 있는 셈입니다.
S/U) 놀이기구의 작은 오작동도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관리 감독을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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