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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에서 발생한 농약 사이다사건의 피의자죠,
같은 마을 주민 80대 할머니가 구속됐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가족들도 반발하고 있어 재판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엄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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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ff 찰칵
농약 사이다 사건의 피의자
83살 박 모 할머니가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법원에 들어섭니다.
나흘간 유치장에서 보낸 탓인지
부쩍 쇠약해진 모습입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박 할머니는 유치장에 다시 수감됐습니다.
법원이 영장실질 심사에서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기 때문입니다.
할머니 집에서 나온 살충제와 자양강장제병,
입은 옷 등에서 검출된 농약성분 등
경찰이 제시한 자료들이 증거로 채택됐습니다.
또 혼자 사이다를 마시지 않았고
사고 당시 신고를 하지 않은 점, 이후 행적이 불분명한 점도 정황 증거로 제시됐습니다.
◀INT▶이규봉/상주경찰서 수사과장
"피해자들 중에 조금씩 깨어나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분들 상대로도 정확한 당시
행적이라던지 확인해야 되거든요."
박 할머니 가족들은 경찰 수사와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박 할머니 가족
"받아들일 수가 당연히 없죠. 무슨
증거인멸인데.. 우리 엄마랑 직접적인
연관있었던 증거가 뭐가 있었어요?"
할머니가 구속 수사를 받게 됐지만
피해 할머니들과 한 마을에서 수십년 동안 같이 사는 등 범행 동기가 뚜렷하지 않은 점은
의문으로 남았습니다.
또 살충제 성분이 포함된 농약의 구입시기와
구입처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과
자양강장제에서 박 할머니의 지문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은 이후 수사 과정에서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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