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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어민들이 동해안의 대표 어종인
오징어 조업에 들어갔지만, 울상입니다.
어획량이 크게 줄어 작업을 해봐야
적자가 나기 때문인데,
그 바람에 오징어값은 폭등하고 있습니다.
장성훈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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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최대 오징어 산지인
포항 구룡포항,
밤샘 조업을 마친 오징어배들이
새벽 안개를 헤치고 들어옵니다.
오징어를 사려는 상인들이 배 앞으로
몰려들지만, 잡은 오징어는 평소의 1/3도 되지 않아 경매는 시작과 동시에 끝나 버립니다.
◀INT▶ 박정배 (선원) / 오징어 채낚기어선
"4-5천마리는 잡아야 우리 일당이 떨어지고
밥값이라도 됩니다.(오늘 1천마리 잡았는데)
적자예요"
CG)올들어 동해안 전체 오징어 어획량은
지난해에 비해 26% 줄었고,
특히 6월 들어서는
지난해의 절반 이하입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오징어배들은
출어를 포기하거나 올해 이례적으로 오징어가
많이 잡힌다는 서해까지 원정조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INT▶이성용 (선장)/오징어채낚기어선
"동해에는 고기(오징어)가 없어요. 지금부터 오징어가 나와야 하는데...동해에는 오징어배가 없어요. 그 많은 배들이 모두 진도에 가버리고 오늘도 다 진도에 가서 배가 없어요"
동해에서 오징어가 사라지고 있는 건
북한수역에서 중국의 대형트롤어선 2천여 척이 싹쓸이조업을 하는데다
수온이 예년보다 낮아
오징어 유입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S/U) 이러다 보니, 요즘 오징어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서민생선이라는 말을
무색케 하고 있습니다.
CG) 산 오징어 한 마리의 수협 위판가격은
4천원 선, 예년에 비해 2-3배 뛰었고,
냉동 냉장 오징어값도 20% 올랐습니다.
◀INT▶ 유광영 / 수산물 도매상인
"너무 비싸니까 소비자들도 사먹기가 힘들고
파는 사람도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수산당국은 오징어가 본격적으로 남하하는
이달말부터 상황이 나아질 걸로 보고 있지만, 어민들은 최근 10년새 어획량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이러다간 명태처럼 오징어도
동해에서 자취를 감추는 건 아닐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성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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