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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안동에서는 삼베의 원료인
대마 수확이 한창입니다.
작업이 힘들고 삼베 수요도 많이 줄었지만,
수작업을 통해 대마를 안동포로 만들면서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정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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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마을 주민들이 대마 수확에 나섰습니다.
어른 키보다 더 큰 대마를 베고 같은 크기의
대마끼리 일정한 양으로 묶으면 됩니다.
줄기는 삼베의 원료로 쓰이지만
잎은 대마초로 유통되는걸 막기 위해
현장에서 소각 처리합니다.
◀INT▶임석호/농장주
"많이 가물어 이전보다 조금 작황이
안 됐습니다."
대마는 수확이 끝이 아니라
기나긴 삼베 만들기의 시작입니다.
줄기째 쪄서 햇빛에 말린 뒤 물에 불려 껍질을
벗겨냅니다.
각각의 줄기를 가는 실 크기로 일일이 찢어
길게 잇습니다.
풀을 발라 온전한 실로 만드는
'베매기' 작업은 더운 날씨에 건조를 위해
연기까지 피워야 합니다.
◀INT▶서순화(82)
"힘들다 마다요. 요새 젊은 사람들은 힘들고
돈 적다고 안 한다고 하잖아요."
마지막 베짜기 역시 수작업입니다.
베틀에 앉아 날줄에 씨줄을 일일이 끼워넣고
부지런히 발길질을 해야 안동포가 완성됩니다.
안동포 마을은 1년 내내 대마,
삼베와 더불어 살아갑니다.
◀INT▶이귀희(70)
"베 짜서 애들 차비도 주고
가정에 쓸 거 쓰고..."
안동의 대마 재배농가는 해마다 줄어
20여 농가에 불과하고 베짜는 할머니들이
세상을 떠나면 명맥마저 끊길 위기입니다.
안동포마을은 생산이력제를 도입해 안동포
둔갑을 막고 공무원 근무복으로 활용하는 등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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