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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전쟁때 2백명 목숨 구한 고 김동헌 파출소장

장미쁨 기자 입력 2015-06-26 17:26:35 조회수 1

◀ANC▶
어제가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65년 되는 날이었는데요,

전쟁 당시 포항의 한 파출소장이
부역자로 몰린 주민들의 목숨을 구한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포항시 북구 죽장파출소 앞.

마을 주민과 경찰 20여 명이 모여
한국전쟁 당시 죽장면 파출소장을 역임한
고 김동헌 소장 추념식을 열었습니다.

김 소장은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에 부역한 혐의로 처형당할 뻔한
마을주민 200여명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김성민/고 김동헌 소장 아들
"사람들 다 죽여라, 총살시키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다 살렸어요. 얼마나 위대한
일입니까, 존경스럽고."

(S/U)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이곳 주민들은 김 소장의 선행을 기리는
추모비를 이 자리에 세웠습니다.

김 소장은 전쟁을 앞두고 극심한 좌우대립
와중에, 빨치산에게 식료품을 빼앗기고도
도리어 부역자로 몰린 주민들을 구명하는데
적극 나섰습니다.

◀INT▶이원표/마을 주민(당시 16살)
"각 이장이 (빨치산에게) 누구 집 뭐 털렸다고 하면 그 사람들이 보도연맹 가입이 됐다고.
(다른 곳은) 이북의 동조세력은 죽이라 해서
다 죽었다고. 그런데 김동헌 지서장께서는
그때 보도연맹 가입자를 죽이지 않고 그대로
후퇴했다고"

현충시설을 정비하던 경찰이 마을에 전해오던
이야기를 듣고 조사를 벌인 끝에
김 소장 추모비는 국가보훈처로부터
국가현충시설로 지정받았습니다

◀INT▶김재진/포항 북부경찰서 경무계장
"선배 경찰관인 김동헌 소장님께서 그 당시
많은 면민들을 살리셨고, 진정한 호국위민의
길이 무엇인지 보여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매년 추념식을 열어
김 소장의 선행을 기릴 계획입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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