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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대표적인 밭 작물 재배지인 죽장지역이 오랜 가뭄에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비 다운 비가 오지 않으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입니다.
장성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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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펼쳐진 양배추 밭,
한달 뒤면 수확인데도
아직 손바닥 크기 만큼도 자라지 못해
뽑아내야 할 것들이 수두룩합니다.
그나마 큰 것도 속이 차지 않아
3킬로그램짜리 상품은 기대하긴 힘듭니다.
◀INT▶이재식/ 농민
"한 개에 3kg정도는 나와줘야 하는데, 3kg짜리는 없고 전부 1kg짜리 이런 것 밖에 없고, 이런 건 아예 못 쓰고"
무는 아예 싹도 틔우지 못해 말라죽어
심은 자리 곳곳이 비었고,
겨우 잎을 키운 것들도 말라가고 있습니다.
출하시기를 맞은 오이는
성장이 멈춰 꽃도 피우지 못한 게 많고
달린 오이도 쪼그라들어 형편 없습니다.
◀INT▶박영자/농민
"3번 정도 심었어요.그래도 (말라 죽어서) 이가 빠진 것 같아서 씨를 넣어뒀잖아요. 씨가 올라온 것도 못 크고 저렇게 있잖아요"
죽장지역의 노지 밭작물 대부분이
가뭄 피해를 입고 있는데,두 달 전 모종을
한 뒤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CG)
지난 두 달 포항지역의 강우량은
62밀리미터, 평년의 1/4 수준에 불과합니다.
뚫어둔 농업용 관정 마저, 오랜 가뭄으로
고갈돼, 밭 마다 물 한방울이 절박합니다.
S/U)농민들은 앞으로 비 다운 비가 내리지
않으면 수확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INT▶ 박영자 / 농민
"하늘만 쳐다보고 다니죠. 하다 못해 소나기라도 한 줄기 퍼부어주고 가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요"
여름철 고랭지 채소로도 유명한
죽장지역은, 대규모로 밭작물을 재배해
가뭄피해가 농가부채로 이어질 수 있어,
농심은 더욱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성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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