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국보 18호인,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벽체의
배부름 현상과 관련해 문화재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일단 다음 달 긴급보수를 한 뒤
벽면 해체 또는 전면 해체 등의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윤호기자
◀END▶
◀VCR▶
부석사 무량수전 벽체가 불룩해졌습니다.
배부름 현상인데, 육안으로 보기에도
불룩해진 부분은 동쪽 중앙벽체, 이른바
어칸입니다.
지난 2011년 조사당 벽화를 떼내자 이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문화재청은 그간 비파괴 내부구조 조사와 함께
변위 진행 확인을 위한 계측을 이어 왔습니다.
내부의 중앙지점은 지난 해 4월 기준값 대비
32mm정도 불룩해졌던 것이, 8월에는 36,
11월엔 37mm로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외벽의 같은 지점은 그만큼 안으로 휘어지고
있습니다. 2012년 5월 39mm정도 들어갔던 것이
지난 해 11월엔 43mm로 늘어났습니다.
서쪽 벽체에도 배부름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문화재청은 벽체안에 설치된 심재의 변형이
벽체의 변형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박명신/영주시 문화예술과
"앞으로 문화재청에서도 계속 구조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고, 만약 계속 진행이 된다면 벽체의 해체보수를 강구하지 않을까 (생각합
니다)"
문화재청과 부석사측은,
무량수전의 전면 해체보수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 1916년 일제가 해체보수를 한 지
백년이 지났고, 당시 보수가 매끄럽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래도 해체 보수에는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INT▶:등화스님/부석사 총무
"숭례문 사태이후로 문화재청도 그렇고, 사찰도
그렇고 해체복원에는 심리적인 부담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된 사안을 단순한 부담감때문에
방치하지는 않을 겁니다"
게다가, 부석사가 포함된 '한국의 전통산사'는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650년 세월의 무게를 견뎌온 무량수전을 두고
문화재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윤호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