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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도 넘은 메르스 공포심

도성진 기자 입력 2015-06-19 16:03:52 조회수 1

◀ANC▶

메르스 여파가 워낙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메르스와 전혀 관계없는 사람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걱정되는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이웃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건 자제를 하는게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닌가 합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의 한 학교에
최근 몇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의사, 간호사는 물론 소방 공무원의 자녀가
등교하지 못하게 해 달라는 내용인데,
메르스와 전혀 관계 없는 학생들입니다.

◀SYN▶해당 학교 학부모
"그 집 애들 학교 꼭 와야되냐고 (학교로
전화온다) 학교에서 그렇게 하려면 진단서도
없는데 못 오게 할 근거가 없다고 하면
운영위원회 열어 달라고 해요. 의사집 아들
딸과 밥 안 먹으려고 한대요. 그리고 소방공무원(자녀)"

막연한 공포가 이유 없는 왕따를 만들고
어린 마음에 큰 상처를 주고 있는겁니다.

메르스 확진자가 머물렀던 대구의료원 직원은
의료진이 아닌데도 주변의 눈총을 받으며
사회적 왕따를 당하고 있고,

메르스 확진자와 아내가 소속된 남구청 직원의
자녀들도 어린이집과 학교에서
출입 자제 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참외 주문자 명단이
메르스 확진자 명단으로 둔갑해 확산되는 등
부정확한 개인정보 노출도 심각합니다.

◀INT▶김현욱 사이버수사대장/대구경찰청
"유언비어가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업무
방해에 해당되는 등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
에는 당연히 처벌받을 수 있고, 최초 유포자가
원칙적으로 가장 문제 되겠지만 단순히 전달
받아서 퍼나르기 한 경우에도 사안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메르스 확진자 아들이 다닌 중학교는
마치 감염 지역처럼 호도되고 있지만
같은 반 아이들이 격리 중인 친구에게 보낸
손편지는 감동을 넘어 경솔한 어른들을
숙연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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