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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고등학교에서도 대학처럼 학생들이
과목별로 교실을 옮겨 다니며 수업을 받는
'교과 교실제'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과목의 전문성을 살리자는 취지인데,
학생들의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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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교과 교실제를 시행 중인
경주지역 한 중학교의 쉬는 시간.
계단과 복도마다 바쁘게 움직이는 학생들로
꽉 찼습니다.
사물함에 들려 교과서를 바꾼 뒤,
멀리 있는 교실까지 이동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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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서라벌여자중학교
"체육시간이나 수업시간 끝나고 교과서나
화장실에 가야되는데 쉬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불편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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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진/ 서라벌여자중학교
"집중이 덜 된다고 해야되나? 쉬는 시간이 짧고
책 준비할 시간도 없고.. 불편하죠."
예전처럼 한 교실에 계속 머물러 있지
않기 때문에 소지품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INT▶
김민정/ 서라벌여자중학교
"점퍼 같은 것을 놓고 다니는 경우도 많고요.
펜 같은 것도 책상 속이나 그런 데 넣어져
있더라고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아예 하루종일
가방을 메고 다니는 학생까지 있습니다.
cg) 포항 23곳, 경주 19곳 등 경북동해안에서만
50곳에 달하는 학교들이 교과 교실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수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 맞춤형 교육에도 효과적이라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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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복/ 서라벌여자중학교 교감
"교과지도나 생활지도 면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면이 많습니다. 예산 지원이 조금 더 된다면
앞으로 교과교실제가 더 정착할수 있을
것입니다."
cg2) 하지만 각종 기자재와 특성화 교구 등
전문 교실에 예산이 많이 필요한데도
올해 지원 예산이 대폭 삭감돼
제도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자주 이동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쉬는 시간을 늘리는 등 학생 편의를 위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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