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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농사 짓는 농업인들이 요즘 울상입니다.
개화기에 궂은 날씨로 열매 자체가
제대로 달리지 않은 탓인데요,
농작물 재해보험금 지급 대상에서도 제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장성훈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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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한 배 농장입니다.
이맘때면 가지마다 열매가 줄줄이 달리는데
올해는 좀처럼 열매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지난 4월 개화기에 잦은 비와 낮은 기온으로
열매가 잘 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INT▶강봉달 / 현곡 배 작목반 07;00-09
"20-30cm 간격으로 과일이 달려야 하는데 이런 가지를 봐서는 하나도 없어요."
열매 숫자로 보면 평년의 20-30% 수준 밖에
되지 않고, 상품성이 좋은 것을 기준으로는
평년의 10% 미만입니다.
지난해 우박 피해에 이어
2년 연속 배 농사를 망치게 된 겁니다.
◀INT▶강봉달/ 현곡 배 작목반 06;04-12
"상품성이 없는 거라도 봉지를 씌우고 있어요.쥬스용이나 가공용으로 판매하려고.."
여기에다 2012년 배 농가에 큰 피해를 입혔던 흑성병까지 번지고 있어,
그나마 달려 있는 열매도 걱정입니다.
믿었던 농작물재해보험 마저 무용지물 입니다.
지난해 우박피해 때 농작물재해보험을 가입하지 않았다가 낭패를 본 경험 때문에,
올해는 모두가 가입했는데,
보험사는 동해가 아니라 냉해이기 때문에
보험금을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최상섭 회장 /현곡 배 작목반
"농작물 재해보험을 다 넣었는데 지금 보험회사는 냉해 피해는 보험금 지급 대상에 해당이 안 된다고 하니까 농가 걱정이 태산입니다."
올해 배 착과 불량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국회의원들까지 보험 적용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장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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