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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이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원전 건설 대안사업비 2천 8백억원을
쓰기 위해 사업비를 추경에 올렸으나
대부분 삭감됐습니다.
금쪽같은 예산인데 부실하게 편성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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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정홍원 총리까지 참석한
신한울원전 8개 대안사업 합의 서명식.
2천 8백억원의 종잣돈에 주민들의 희망이
부풀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울진군이 편성한 추경 예산안
내역을 보니 실망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의료원 확장과 장비 현대화에 510억,
스포츠 기반 시설 조성 500억 등
1999년 안을 그대로 반영하다 보니
불요불급하다는 지적에 따라 모두 부결되고,
최근 가뭄으로 필요성이 입증된
지방상수도 확장 510억원만 승인됐습니다.
[S/U] 490억원이 드는 왕피천대교 건설도
꼭 필요한지 논란입니다. 1km 남짓 상류
7번 국도에 2개의 교량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작 원전이 있는 북면에는 장기종합개발계획이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INT▶장유덕 /울진군의원
"이번에 제시돼 있는 북면장기종합개발계획
시행에 따른 선도사업은 너무 예산도 적고"
국.도비 사업은 배제하고, 이 돈 아니면
못하는 사업을 해야 한다는 요구입니다.
◀INT▶장시원 /울진군의원
"이 사업비 만큼은 군 집행부에서 하고 싶은
사업을 해서도 안되고, 지역 나눠먹기식 사업을 해서도 안되고, 한두개 사업에 집중해서.."
경주의 경우 10년 전 엄청난 액수로 보였던
방폐장 특별지원금 3천억원도 허무하게
고갈됐습니다.
선심성 논란을 빚었고 상당액은 국도비 지원이
가능한 도로 건설에 투입돼, 지역 시민단체가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내는 등
반발했습니다.
◀전화INT▶이상기 /경주경실련 지도위원
"시민의 목숨을 담보로 한 소중한 재원이기 때문에 시드머니로(종잣돈) 사용해야 되는데,
전부 골목 포장, 무슨 숙원사업, 선심성
사업으로 집행해 버렸거든요."
한수원이 화수분도 아니고 더 이상
뭉칫돈이 나오기 어려운 상황,
2천 8백억원으로 울진에 기념비적인 사업을
물려주려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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