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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가 번성했던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의 마애불상이
경북 북부지역에 적지않게 남아있는데요,
최근 안동에서 이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마애불상이 추가로 발견됐는데,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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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녹전면에서 봉화군 상운면으로
넘어가는 산길 아래 밭 귀퉁이.
1미터 60센티미터 높이의 바위 앞면에
불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수인은 가슴 방향,
법의는 하단까지 흘려내려져 있고
발은 결가부좌한 모습니다.
화려한 연꽃문양의 대좌가
3단으로 완전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INT▶임세권 명예교수/안동대학교
"약합 같은 걸 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해서 '약사여래'로 보이고 고려 초기까지도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서 지역문화를 밝히는데도 중요한..."
하지만 불상 곳곳이
자연마모로는 보기 어려운, 편으로 떨어져 나간
상태여서 얼굴은 거의 알아보기가 힘듭니다.
(S/U) "이 좌대 부분은 비교적 선명하지만,
불상은 심하게 훼손돼 보존이 시급한
상태입니다"
위치도, 도로 개설로
원래 있던 곳에서 떨어져 나온 걸로 추정됩니다
.
이 불상이 처음 발견된 건 2009년 말.
안동시는 경상북도에 문화재신청을 했지만,
훼손이 심하다는 이유로 부결됐습니다.
더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안동시 향토유적으로 지정해
보존,관리하라는 권고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6년동안 그대로 방치돼 왔습니다.
◀INT▶안동시 문화재 담당자/
"많은 예산이 투여되니까 도 지정이나 국가
지정 같은 경우는 시비 부담금이 적어지는데,
전적으로 시비로 해야하는...지정 문화재가
아니니까 법적 근거가 미약하거든요.사실은..."
현재 안동 매정리 마애불 주변으로
10여개의 마애불이 분포돼 있어,
통일신라와 고려시대
경북북부지역의 번성했던 불교문화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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