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식약처 '오락가락'..백수오 농가 '분통'

홍석준 기자 입력 2015-05-21 17:29:08 조회수 1

◀ANC▶

'가짜 백수오' 파문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백수오 농가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짜 백수오의 원료인 이엽우피소의
인체유해성을 놓고, 식약처 판단이 오락가락해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입니다.

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가짜 백수오' 파동에 기름을 부은 건
이엽우피소에 대한 식약처의 말바꾸기였습니다.

4개월 전에는 "안전성이 입증 안됐다"고
경고했다가, 지난달 "섭취에는 문제가 없다"고
상반된 평가를 내린 겁니다.

◀INT▶권영한/영주시(백수오 재배 11년)
"이엽(우피소)가 몸에 해롭다고 불과 얼마전에
말해놓고선, 지금 와서는 괜찮다고 그러니까,
이엽 씨를 없애려고 그러는 건지 더 퍼뜨리려고
하는건지 그걸 몰라요. 그럼 백수오를 하지말고
이엽 농사를 지으라는 것인지.."

이엽우피소를 둘러싼 정부 정책의 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07년, 농촌진흥청의 영농교육 자료.

이엽우피소 재배법을 두 개 항에 걸쳐 설명하고
있는 반면, 백수오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식약처가 백수오만 한약으로 승인했는데도,
농진청은 이엽우피소를 보급하고 있던 셈입니다

실제로 야생 백수오 종자를 일선 농가가
본격적으로 취급한 건 5~6년 전에 불과합니다.

◀INT▶남호연/안동시(백수오 재배 5년)
"(첫 해에) 50근 정도 나오더라고 생산량이..
그래서 시내 약방에 가서 토종 백수오가 있다고
하면서 보이니까, 앞으로는 이엽우피소를
취급 못하니까 백수오를 달라고 그러더라고.."

여러 단계를 거치는 식품산업 분야의 특성상,
소비자원, 식약처, 농정당국이
각각 소비자, 식품업체, 산지농가의 이해만
챙기다가, 혼선이 가중됐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INT▶김연태 계장/안동시 약용산업과
"바른 정보가 전해져서, 농민들의 아픔을
좀 덜어줘야 되지 않느냐.."

안동시와 영주시는. 이엽우피소 재배 농가들이
콩 등 다른작물로 전환하도록 독려하고,
백수오 농가들에는 지주대 등 생산시설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