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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노인 요양병원이 우후죽숙처럼 늘어나
경북도내에만 100곳이 넘습니다.
그 만큼 돈벌이가 된다는 건데,
정작 환자 관리는 뒷전인 경우가 많아
관리감독이 시급합니다.
엄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88살 김 모 할머니가
산소호흡기에 의지한 채 병실에 누워있습니다.
두달 전 치매로
안동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한 뒤
몸이 급격히 약해져 종합병원으로 옮긴건데,
진료 과정에서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의 욕창이 발견됐습니다.
뼈까지 드러난 4기 욕창이었습니다.
병원이 관리 편의를 위해
환자를 침대에 묶은 채
몇시간씩 누워있게 한 겁니다.
◀INT▶이진형/아들
하루에 저희들이 3,4번 (병원에) 다녔는데도 욕창에 대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어르신 관리를 저렇게 하니까 자식된 도리로 할 말이 없습니다.
◀SYN▶A 요양병원
치료상에 문제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보호자 입장에서는 치료가 안됐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또다른 요양병원.
이 모 씨는, 재활 치료차
요양병원에 입원한 지 1시간만에 크게 다쳐
지금은 거동도 힘든 상태가 됐습니다.
병실에 간병인이 보이지 않아
홀로 화장실을 가려다 미끄러진 겁니다.
◀INT▶B 요양병원
일대일 간병도 아니고 다인실이기 때문에
안부르면 밤이기 때문에 소리도 안나기 때문에 그건 모르는 거죠. 그 방에 마침 있으면 모르지만..
사고로 골반뼈가 부러졌지만
병원은 2주 동안 이를 몰랐습니다.
◀INT▶이덕수/피해환자
X-ray 사진 찍어보더니 두번 찍었는데 아무 이상 없다고 그래서, 도저히 힘들어서 아파서 손도 못 대는데 (의사)선생님이 괜찮다고 물리치료하러 가라고..
도내 운영되는 노인 요양병원은 106곳,
모두 최근 15년 사이 생긴 신생 병원들인데,
환자 관리 등 의료 서비스의 질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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