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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형마트 막아낸 전통시장

김형일 기자 입력 2015-05-12 16:42:43 조회수 1

◀ANC▶
경주시 충효동 대형마트 진출을 둘러싼
업체와 전통시장 상인들간의 3년 분쟁이
상인들의 승리로 일단락됐습니다.

상인들은 충효동 사업 예정지 안의
시유지 매입을 끝내 이곳에서는 더 이상
대형마트 입점이 어렵게 됐습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012년,

경주시 충효동에 만여 제곱미터 규모의
대형마트 건립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재래시장 상인들은 골목상권 몰락이 예상된다며 수 차례 대규모 집회를 열었고, 마트 예정지에 포함돼 있는 시유지를 팔지 말라고
경주시에 요구했습니다.

◀SYN▶
지난 1월, 경주시청
"경주 상인 다 죽는다. 홈플러스 물러가라!"

CG) 하지만 경주시는 법적 하자가 없다며
시유지 매각을 강행했고, 이에 맞서 상인들은 입찰에 참가해 시유지를 매입하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마침내 상인들은 지난 4일 토지 등기까지
마쳤고, 이곳에는 더 이상 마트 설립이
힘들게 됐습니다.

◀INT▶홍태환 충효 상점가 상인
"이번 일은 지역 상인을 무시하고서는 어떠한
대형 마트도 경주에 입점할 수 없다는 걸
잘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2억의 시유지 매입 비용은 시민과 상인들이
참여하는 경주 희망 펀드를 통해 모금이
진행중인데, 벌써 6억원이 모였습니다.

경주시 상인 보호위원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지역 상권을 무시한 대형 마트 입점을 끝까지
막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INT▶심정보 위원장 /
경주시 상인보호위원회
"경주 상인보호위원회는 우리 상인들이 똘똘
뭉쳐 제 2, 제 3의 대형 마트를 막아내는데
끝까지 힘을 쏟겠습니다."

CG)하지만 대형마트를 추진해 온 업체측은
충효동은 포기하더라도 경주지역내 다른 곳에 적정한 입지가 나올 경우 대형 마트 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습니다.

대기업 대형 마트가 자본력을 앞세워
중소 도시 공략에 나서면서,
골리앗에 맞서는 다윗처럼 재래 시장 상인들도 힘을 모아 자구책을 찾고 있습니다.

MBC NEWS 김형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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