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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대 농촌 노인들을 상대로
내기장기 사기를 벌인 사기단 3명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들의 꾐에 넘어간 노인 수십여명이
노후자금 수천만원을 잃었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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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인근 어느 주차장으로
중절모를 쓴 60대 전후의 남성들이 등장합니다.
세명이 한명을 둘러싸고 한참 얘기한 끝에
가운데 사람은 마침내 고개를 끄덕입니다.
64살 우 모 씨 등 3명은 노인사기단으로,
경북 지역의 5일장을 돌며
7-80대 또래 노인들에게 접근했습니다.
내기장기를 두는데 조금만 투자하면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속였습니다.
◀INT▶피해노인 A(74살)
천 얼마 가지고 있는데 900(만원)이 부족하다 그래서 돈 900을 내가 통장에서 빼서 그 사람들 줬어요. 돈만 가지고 어디로 도망가 버리고..
(S/U)설득에 성공한 이들은 인출책을 앞세워, 피해노인을 인근 은행에 데려간 뒤
판돈 수백만원을 찾게 해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확인된 피해금액만 4천만원 상당,
피해자는 수십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된 일당은 지난 3월,
같은 수법으로 80대 노인을 속이다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INT▶서지은/영주경찰서 경제팀장
800만원을 급히 인출을 요구하는 어르신을 이상하게 여긴 농협직원이 신고를 해서 출동하게 되었습니다.
일당은 돈을 모두 탕진한 상태.
피해노인들은 애써 모은 쌈짓돈을
한순간에 잃게 됐습니다.
◀INT▶피해노인 B(80살)
노령연금 16만원씩 몇달 모아진 게 있고, 애들이 몇번씩 주는 거하고 (통장에 있었는데) 10만원 남기고 다 줬죠.
최근 인천 백령도에서도 노인 상대
10억대 보험사기가 적발된 가운데,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기 범죄는
최근 5년사이 3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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