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 1995년 시.군이 통합되면서
기존 시지역은 동으로, 군은 읍·면으로
행정구역이 정해졌는데요.
경주시의 경우 농촌이지만
동으로 분류된 곳이 유난히 많아
이곳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CG) 1955년 경주읍이 현재의 불국동인
내동면 등을 편입해 시로 승격되더니,
지방자치제 출범 후에도 농촌 성격이 더 강한
불국동은 줄곧 동에 속해 왔습니다.
경주박물관을 기점으로 남동쪽의
배반동과 보문동, 서쪽의 탑정동은 물론
경주 최고의 청정지역 식수원인 덕동과
황용동도 도시에 해당하는 동입니다.
(CG)문제는 농지 면적이 읍면 못지 않은데도
행정구역이 동이다 보니 농민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이 학교는 농촌 고등학교인데도
대학 특례입학 자격이 없습니다.
이미 읍면 중학교까지 확대된 무상급식도
남의 이야기입니다.
불국사 초등학교의 경우 시가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동에 속하다 보니 교사에게
부여되는 '승진 가산점'도 없습니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고학년만 되면
시내권 중학교에 배정받는 학교로
전학시킵니다.
◀INT▶곽근창 /불국사초등학교 자녀 아버지
"시내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중학교 선택권이
없어서, 추첨식의 선택권이 없어서,
불국중학교만 진학을 하게 돼 있어서
전학을 많이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동지역은 보건지소와 복지센터도 지어주지 않아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불편을 겪습니다.
◀INT▶오필윤(79세) /경주시 불국동
(보건소가 있는 시내까지 교통비가) 왕복
6천원. 이렇게 노인들이 이런 혜택을 누리려고 이렇게 불편해서는 안되지요."
(CG)이 밖에 주민세와 경유차 환경개선부담금도
배 정도 더 내고 있고, 재산세도 동지역은
종합 합산과세여서 분리과세인 읍면보다
불리합니다.
동지역 도로는 유지관리 비용도 지자체
몫입니다.
[S/U] 전국에서 사고가 가장 많다는 7번
국도입니다. 굴곡지고 폭이 좁아
확장하려 해도 정부 지원이 없다보니
경주시로서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도를 내면서 경주시의 예산 부족으로
천북면과 손곡동 경계에서 딱 끊겼습니다.
경기도 화성시는 지난해 10월 농촌인 남양동을
남양읍으로 행정구역을 환원했습니다.
◀전화INT▶화성시 남양읍 관계자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 특례입학이
가장 크게 작용했던 원인 중 하나에요."
시.군이 통합한 마당에 굳이 불합리한
행정구역을 유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INT▶최창식 /전 경주시의원
"시하고 군하고 통합했기 때문에
이제는 경쟁이 아니고 우리 시민을 위해서
시민의 복지를 위해서 개편돼야 하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행정이 아닌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행정구역 재편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