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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국내 장애인의 70%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매일 외출하는데,
이 가운데 40%가 외출할 때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애인의 이동권은 여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체장애 1급, 구인순씨의 외출에
취재팀이 동행해봤습니다.
집을 나서자 가파른 언덕길과 마주칩니다.
좁은 인도길도 문제지만,
한걸음 떼기가 무섭게 움푹 파이고
보도 블럭이 뒤틀려있어
속도를 거의 내지 못합니다.
기다리기를 5분째,
차를 피해 가까스로 횡단보도를 건넜지만
이번엔 높은 턱에 막혀
인도로 올라가지 못합니다.
교통약자를 위해 2007년부터
보도턱 높이를 2cm 이하로 정하고 있지만
이를 위반한 겁니다.
◀INT▶구인순/지체장애 1급
올라가기도 고바위, 내려오면 내려오는대로 고바위, 너무 힘드니까 눈이 올 때는 정말 엄두를 못내요.
시민운동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곳곳이 턱과 계단으로 진입이 어렵고,
장애인 전용화장실은 자동문이 아니다보니,
장애인이 자력으로 문을 열고 들어갈수도
나올 수도 없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SYN▶구인순/지체장애 1급
열림·닫힘(버튼)이 있어서 다 열리는데 여기는 그게 없으니까 너무 불편한거야.
장애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형병원은 더 심각합니다.
장애인 전용주차장 입구는
대기중인 택시들로 가로막혀 무용지물인데다,
휠체어로 이동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장애인 주차장 상단에 덮힌
대형 철제 차단막 사이로
휠체어 바퀴가 빠지기 일쑤입니다.
(S/U)철제 환풍구의 간격이 이렇듯 넓다보니
사고의 위험이 상존해 있습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의 외출빈도는 매년 늘어
매일 외출한다는 장애인은 70% 정도.
하지만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 도입율은, 경상북도의 경우
전국 최하위인 5.5% 수준.
이마저도 안동시와 같은 중소도시는
한 대도 없는 실정이라
지역 장애인들의 이동권은 더욱 심각합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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