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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존립 위기 '삽살개 육종연구소'

도성진 기자 입력 2015-04-14 15:21:25 조회수 1

◀ANC▶
우리지역의 토종개인 삽살개를 보존하기 위해
경산에 '삽살개 육종연구소'가 들어섰는데요,
건립 3년 만에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운영비 문제로 연구소 존립이 위태롭고,
삽살개 테마공원을 만들려던 계획도
잠정 중단됐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END▶

◀VCR▶
천연기념물 368호인 삽살개는
신라시대부터 우리민족과 더불어 살아온
경상도 토종개입니다.

경산이 원산지로 알려지며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스코트로 지정됐고,
2012년 말에는 경산에 육종연구소가 들어서
체계적인 종 보존사업이 시작됐습니다.

10여 동의 견사와 훈련장 등
건립에 들어간 비용만 147억원.

문화재청이 100억 이상을 지원하고
경산시가 주관, 한국삽살개재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지만 문제는
연간 10억원 이상 들어가는 운영비입니다

S/U]"현재 이곳에는 500마리 정도의 삽살개가
관리되고 있습니다. 단일 견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데요, 운영비 지원의 한계로 근근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에서 첫 해 1억원을 지원했지만
이후 지원이 끊겼고,
운영비 지원의 법적 근거가 없어
국비 지원도 받을 수 없다보니
매년 경산시가 7억원 정도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지난해에는 추경으로
예산을 지원하다보니
육종연구소 직원 20여 명의 임금이
다섯 달 넘게 체불되기도 했습니다.

◀INT▶경산시청 관계자
"국비와 도비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될 것
같아서 추진은 하고 있는데 잘 되지 않고
있어요.관련법(삽살개보호육성법)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70억원을 들여 삽살개 테마공원을
만들려던 경산시의 계획도 법적 절차를 어기고
무리하게 밀어붙이다 감사원 감사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INT▶하지홍 이사장/한국삽살개재단
"중앙에 있는 땅 1만평을 매입 못해서 사업이
중단된게 굉장히 안타깝고요. 땅도 매입이 되고
경북에서 반려동물의 유토피아를 만든다는데
여기에서 시작하면 정말 확실하게 할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테마공원을 만들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던
계획은 잠정 중단됐고,
어렵게 확보한 국비 20억원도 반납해야합니다.

◀INT▶경산시청 관계자
"선행된 (삽살개)육종연구소 사업도
아직 마무리가 덜 된 상황이고 (테마공원 건립)시비도 확보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을
마련해야 되는 상황이다."

문화·역사·지역성을 고루 갖춘 삽살개를
보존하고 관광자원으로 연계시키려던 사업이
석연찮은 행정 탓에 좌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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