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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 소나무재선충병 엉터리 방제 현장을
보도해드렸는데요,
포항에도 경주만큼은 아니지만
부실한 방제 현장이 많습니다.
산림청도 명확한 대안이 없고,
형식적이긴 마찬가지입니다.
김기영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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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모 방제업체가 감염목을 대나무밭에
은닉해 물의를 빚었던 포항시 흥해읍 학천리.
부실 방제로 올해도 어김없이 재선충병이
대량으로 발생했습니다.
산에 길을 내고 지난해 훈증목까지
운반해 처리하느라 작업속도가 더딥니다.
온 산에 워낙 많은 고사목이 널려 있어
2차 방제 시한인 오는 15일까지 끝낼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포항시는 자신감이 넘칩니다.
◀INT▶금창석 /포항시 재선충병방제팀장
"약 1주일 정도 비가 와서 작업을 못했는데,
계획대로 한다면 4월 15일까지는 확실히
마무리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S/U]도로변 곳곳에는 가져가지 않은 나무가
많습니다. 자칫 잊어버리고 방치할 경우
이곳에서 재앙이 다시 싹틀 수 있습니다.
포항시 산림조합은 밀려드는 고사목을 파쇄해
톱밥과 팰릿으로 만드느라 겨울부터 쉴 틈이
없습니다.
◀INT▶기영오 /포항시산림조합 공장장
"산지에 일부 소량이 남아 있지만
그것은 충분히 기한 내에 파쇄가 가능한 걸로
저희들이 작업하고 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획기적인 매개충 포획
방법이라며 설치한 페로몬 트랩.
10개중 8개는 제구실을 못합니다.
흰색 채집통이 떨어져 있거나
깔때기가 솔잎에 막혀 있습니다.
산림청이 국유림 5ha의 소나무를
실험적으로 모두 베어낸 현장입니다.
감염목이 워낙 많아 차라리 모두 베어내고
수종을 갱신하는게 경제적이라는 것인데,
민둥산 아래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INT▶권오조 /주민
"여기 나무는 다 베어 버리고 비 오면
어떻게 할까 싶어 걱정입니다. 정말로.
집에 물이 밀려 닥치면 우리는 어떻게 삽니까."
작년에 제대로 훈증한 고사목까지
끄집어 내는 포항시.
모두 베기로 수종 갱신에 나선 산림청.
실험도 좋지만 예산과 시간이 부족한 때여서
우려가 앞섭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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